<4천8백만원짜리 국산마 탄생…‘로스트마운틴’ 자마 사상 최고 경매가 기록>
―510kg의 거구 ‘로스트마운틴’ 자마…4천8백60만원에 ‘핵돌풍’의 이종철 마주 품으로
―수요와 공급 맞아 떨어져 열띤 경쟁
―민간목장마는 1차 입찰에서 단 3두만 팔려
경매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열린 올 해 첫 경매는 사상 초유의 4천8백60만원짜리 경주마를 탄생시키며 기대와 우려를 교차케했다.
1일(수)과 2일(목) 한국마사회 제주 경주마육성목장에서 마침내 열린 경매에는 모두 2백명의 마주가 참가를 희망하는 한편, 두 번이나 경매 시행이 미뤄짐으로써 3차례에 걸쳐 상장됐어야 할 육성마들이 한꺼번에 몰려 무려 2백16두나 대상마로 선정, 치열한 경쟁을 짐작케했다. 그 가운데 마사회 육성마는 1백72두, 민간목장마는 당초보다 적은 44두에 그쳤지만 경매를 통해 국산마를 구입코자하는 마주가 많아 전체 대상마 중 마사회 육성목장마는 대다수 낙찰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경매 대상마 2백16두 중 하한선 1천3백만원의 1등급마는 총 9두로 이 가운데는 지난해와 올 해 연거푸 리딩사이어로 등극한 ‘피어슬리’자마가 3두나 포함돼 있고 체중이 500kg을 상회하는 초대형급 육성마도 역시 3두나 된다.
이 중에서 마체중 510kg의 ‘로스트마운틴’자마(모마/‘지피스운’)가 마주들의 많은 관심과 치열한 경쟁 끝에 무려 4천8백60만원에 낙찰, 사상 최고의 경매가를 기록했다.
‘핵돌풍’의 이종철 마주가 소유하게 된 ‘로스트마운틴’자마는 혈통과 체격조건이 빼어나 참가 마주들의 치열한 경쟁을 유발, 지난해 최고가를 기록했던 ‘비바도나’(30조, 지대섭 마주)보다 무려 1천만원이나 상회하는 낙찰가를 기록케됐다.
또한 역시 1등급마였던 ‘컨셉트윈’의 자마(모마/‘솔로돌’)도 3천8백만원에 남승현 마주의 품으로 가 유례없이 치열했던 경매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한편, 2일 오전에 열린 민간목장마 경매에서는 44두 중 단 3두만 저가에 낙찰돼 육성목장마와 현격한 대조를 보였다.
작 성 자 : 이희경 pinklady@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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