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SBS배,  국산 3세 최강자 모두 모였다!!
- 국산 3세 간판 스타 ‘핵돌풍’·‘합천’·‘큰바위’·‘단심’ 1800m에서는 누가 셀까?
- ‘미디어’·‘연승시대’ 신예 강자로 도전장
- 전력 상승중인 ‘퓨전’이 변수

국산 3세마들의 마지막 승부, 제8회 SBS배 경마대회가 오는 11월12일(일) 제8경주에 펼쳐진다. 대회 조건은 국산 3세, 오픈, 1800m, 핸디캡 방식.
이에 출전 신청한 마필은 코리안더비 우승마 ‘핵돌풍’을 비롯해 총 9두. 출전마들의 능력이 모두 상승세라 한 치 양보없는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예상된다.
또한 국산 마방의 메카 12조(서범석), 16조(박원선), 53조(김문갑)에서 나란히 2두씩 출전시켰기 때문에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라고 할 수 있다.
출전마들의 일면을 살펴보면 먼저 코리안더비 우승마 ‘핵돌풍’, 국산1군 승군 후 3전 1승 2회의 안정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더비 우승 이후 추입에 가까운 선입 작전으로 결승주로에서의 탄력이 위력적이다. 타 마필들의 상승세에 비해 주춤한 감도 있으나 명실공히 국산 3세 챔피언이다.
국산1군 승군 뒤 더욱 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합천’은 네 번째 경마대회 도전인 만큼 이제는 한자리 차지해도 될만한 강자다. 지난 문화일보배는 2000m라는 거리의 벽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적정거리인 1800m만큼은 출전마 누구보다도 자신감이 있는 우승 후보다.
큰 대회일수록 능력이 더욱 업그레이드되는 ‘단심’, 지난 코리안더비에서 ‘핵돌풍’에게 목차이로 진 아쉬움이 있고, 최근 1700m에서 부진한 감을 보였다. 그러나 추입마에게 유리한 1800m는 그동안의 아쉬움을 모두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또한 1800m 추입 타이밍을 잡은 ‘큰바위’도 만만치가 않다. 지난 JRA트로피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트오먼’의 3화롱 타임 38초4임을 감안할 때 ‘큰바위’의 37초3의 화롱 타임은 타 마필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4두의 국산 3세마 간판 스타 속에 신예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미디어’와 ‘연승시대’가 가세해 SBS배는 더욱 빛난다.
외국산마 ‘샤이닝타임’을 연상케 할 정도로 도주력 막강한 ‘미디어’는 1800m 첫도전이란 미지수적인 측면이 있으나 편성상 편안한 레이스가 예상된다.
또한 단숨에 1800m를 섭렵한 ‘연승시대’도 끝까지 선두권에서 기회를 엿볼 도전마다.
한편 뛰면 뛸수록 걸음이 늘어나는 ‘퓨전’은 기존 강호와 신예 상승세 마필 사이에서 허점을 노릴 이번 대회의 최대 변수다.
그외 국산2군으로는 유일한 ‘빅건’, 암말로도 유일한 ‘에스키모’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까지 외국산마 경마대회로 시행돼 온 SBS배는 올해 들어 국산마 경마대회로 전향했다. 이로 인해 올해 신설된 코리안오크스, 3회까지 개최된 코리안더비와 함께 우리나라 국산마 3관 경주로의 기틀을 성립하게 됐다.
3관 경주중 마지막 경주인 SBS배 경마대회, 그 패권은 누구에게 돌아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SBS배 1차 등록 현황
마  명    성별 나이 조교사   마주      참고사항
합천       수   3   박원선  장석영     문화일보배 3위
큰바위     수   3   박원선  송근철     2연승 도전
빅건       수   3   김점오  조용오     3연승 도전
단심       수   3   서범석  박남성     코리안더비 준우승
미디어     수   3   서범석  박남성     5연승 도전
퓨전       수   3   최상식  장천석     특별경주 우승
핵돌풍     수   3   김문갑  이종철     코리안더비 우승
에스키모   암   3   김문갑  전신전자   코리안오크스 준우승
연승시대   수   3   고옥봉  오일랑     3연승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