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동아일보배 출전마 명단 드러나…
- ‘자당’, 뚝섬배에 이어 경마대회 4관왕 노려
- ‘그로브레이디’, 일간스포츠에 이어 연속 우승 도전

〈표〉 동아일보배 출전마 명단
마    명     산지성별 연령 부담중량 조교사 마  주   총상금
송도삼절        뉴  암   4   55kg  신우철 김현래  28,278
도심            호  암   3   54kg  박원선 오경의  19,360
플루이드        호  암   3   54kg  지용훈 박시용  17,557
자당            한  암   4   58kg  강윤식 박승만 138,506
러브이즈블라인드뉴  암   5   57kg  지용철 김채겸  50,125
그로브레이디    호  암   5   57kg  이희영 김진태  40,855
그린트리        뉴  암   4   55kg  김정진 조규학  22,082

경주거리 1400m에 총상금 8천만원이 걸려 있는 암말들의 잔치인 제4회 동아일보배 경마대회의 출전마 명단이 드러났다.
모두 7마리의 경주마들이 등록을 마친 이번 동아일보배 경마대회는 국산 최고의 암말 ‘자당’과 지난 일간스포츠배를 석권하며 최고의 암말로 떠오른 ‘그로브레이디’의 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자당’. 적정거리인 1400m에 출전하고 있고, 국산마 감량 2kg이 있어 58kg이란 비교적 홀가분한(?) 부담중량으로 경주에 출전하게된다. 올해만 세 번째 경마대회의 타이틀을 노리는 ‘자당’은 만약 이번에 우승할 경우, 4번째 경마대회 우승과 동시에 데뷔후 17회 연속 입상으로 ‘울프사일런서’의 16회 연속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자당’에 강력하게 도전하는 마필은 역시 ‘그로브레이디’. 데뷔후 7전 6승 2위 1회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여세를 몰아 지난 일간스포츠배 경마대회 타이틀을 거머쥐는 상승세에 있다. 탁월한 순발력과 지구력을 겸비하고 있고, 날이 갈수록 기량이 급상승하고 있어 ‘자당’과는 좋은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 둘에게는 조금 벅찬 느낌이지만, 신예 ‘도심’, ‘플루이드’, ‘그린트리’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데뷔후 4전 4승을 거두고 있는 ‘도심’은 아직까지 실전에서 단 한번도 자기 능력을 다 발휘하지 않았다는데서 기대를 버릴 수 없는 입장이고, ‘플루이드’와 ‘그린트리’ 역시 첫 출전한 경마대회에서 들러리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출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러브이즈블라인드’, ‘송도삼절’ 등은 비록 전력은 한 수 아래지만 7마리만이 조촐하게 출전했기 때문에 충분히 순위권내 진입은 가능하다는 분석하에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이번 동아일보배 경마대회는 암말 최강자인 국산마 ‘자당’과 외국산마 ‘그로브레이디’의 출전 덕에 여타 마필들이 출전을 기피해 다소 썰렁한 경마대회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아직 승패를 가리지 않은 이들 둘의 맞대결이 볼꺼리 작용할 전망이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