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서울경마공원엔 승마경기 한창”
2000 동아시아 한국마사회 네이션스컵 국제승마대회(East Asian KRA Nations Cup(CSIO★) Seoul 2000) … 동아시아 14개국 승마대표 기량 감상 기회

이번 주말 과천 서울경마공원을 찾는 경마팬들은 스피드한 경마의 묘미는 물론 장애물을 비월하는 말과 인간의 또다른 조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마사회가 금년부터 대한승마협회와 공동주최로 제1회 동아시아 한국마사회 네이션스컵(Nations Cup) 국제승마대회를 9일(목)부터 13일(월)까지 개최하는 것.
물론 이전에도 동대회가 개최되어 왔다. 다만 당시는 주최자가 삼성전자였으나 올해부터 한국마사회가 주최를 맡게 된 것이다.
동아시아 한국마사회 네이션스컵 국제승마대회는 한국마사회와 대한승마협회가 연계해 국제승마협회(FEI)와 아시아승마협회(AEF)의 공인으로 아시아승마 국가간의 화합을 다지는 2000년도 공인국제승마대회를 아시아지역의 13개 국가를 초청하여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번 제1회 한국마사회 네이션스컵 국제승마대회에 초청된 국가는 카자흐스탄, 이란,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몽고, 필리핀, 오만, 홍콩, 대만, 일본, 싱가폴, 중국 등 총 13개국으로 25명의 선수와 16명의 임원 등 41명의 선수단이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한편 한국선수단은 임원 1명과 선수 15명으로 단체전에 3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개인전에 12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된다. 한국마사회 승마단에서는 김정근, 박재홍, 양희원 등이 출전한다.
9일(목)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한 외국선수단은 대한승마협회가 마련한 서울교육문화회관에 여장을 풀었고, 이튿날인 10일(금) 오전에 대표자회의를 가지고 오후에 경기가 열릴 과천 서울경마공원을 방문했다.
한국마사회 승마교육원 실내마장 앞에서 개인 및 단체전에 출전할 마필에 대한 마체검사가 있었는데, 마체검사에는 국제승마협회가 지정한 수의사와 동대회 심판장, 기술대표 등이 주관했다.
마체검사가 끝난 후 단체전에 출전하는 마필에 대한 추첨이 있었고, 출전하는 선수들은 자신들이 추첨한 마필에 대한 시승회를 가졌다.
이날 저녁에는 한국마사회 주최로 오후 7시부터 서울교육문화회관 거문고C홀에서 개회식 및 환영연이 열렸다.
11일(토)부터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되는데, 오전 9시30분부터는 단체전 1회전이, 오후에는 단체전 2회전이 열리게 된다. 한편 단체전이 모두 끝난 후에는 개인전에 출전할 선수들에 대한 마필추첨이 열린다.
또한 이날 오후 7시10분부터는 서울교육문화회관 별관 2층에서 아시아승마협회 정기총회가 개최된다.
11일(토)이 국가별 단체전으로 선수개개인의 명예보다는 국가대항전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에 반해 12일(일)에는 선수별 개인 실력을 겨루는 개인전이 펼쳐진다.
개인전은 2회전으로 나누어 치러지며, 모든 경기가 끝난 후에 대한승마협회의 주최로 한국마사회 그린식당에서 환송연이 열리게 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국제승마대회 공동 주최에 대해 국제승마대회 개최를 통해 마사회의 홍보와 이미지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한국승마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더불어 동대회에도 매년 지원금을 후원해 왔다.
한편 이번 환영연회에는 아시아승마연맹 회장을 비롯하여 각계의 초청인사들이 참석했고, 공연이벤트를 통해 화관무와 장고춤 등 전통예술이 선보였다.
점점 쌀쌀해지는 늦가을을 맞이해 경마의 스피드한 매력과 함께 장애물을 비월하는 역동적인 승마의 묘미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누려보기 바란다.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

대회 일정
11월 10일  10시 - 대표자 회의(서울교육문화회관)
           2시30분 - 마필 추첨(승마훈련원)
           7시 - 환영연, 개회식(서울교육문화회관)
11월 11일  10시30분 - 장애물 비월 단체전 1회전 경기
           1시 30분 - 장애물 비월 단체전 2회전 경기
11월 12일  11시 - 장애물 비월 개인전 1회전
           2시 30분 - 장애물 비월 개인전 2회전
           5시 30분 - 환송연 (그린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