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 경마공정성 확보에 단호한 의지 보여
레이스 관련 해당조교사 제재

지난 11월 11일 토요일 4경주에서 ‘에어페어’에 기승했던 문정균 기수가 비록 3위를 기록했지만 경주전개 부적절로 인해 10일간의 기승정지 제재를 받았다. 또한 해당 조교사인 강종문 조교사에게는 40만원의 과태금 제재가 내려졌다.
경주중 기수가 경주전개 부적절 등으로 10일이상의 제재를 받은 적은 여러차례 있지만 해당 조교사에게 제재가 내려지기는 이번이 처음.
재결실 관계자는 이같은 제재는 “재결의 확고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라고 밝히며, 당시 상황은 경주를 마치고 곧바로 레이스에서 부적절한 경주전개를 보인 문정균 기수를 호출해 질문을 한 결과 기수와 조교사간에 불일치되는 면이 있었고, 조교사의 부적절한 지시가 있었다고 재결위원들이 인정함으로써 처음으로 조교사에게 과태금 제재를 내리게 됐다고 한다.
그동안 여러차례의 경주전개 부적절 사례가 있었지만 한번도 조교사에게 제재가 내려지지 않은 것은 조교사 나름대로 작전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고, 설혹 심증이 있더라도 증빙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최근에 있었던 비슷한 사례에서는 이번과 마찬가지로 기수와 조교사의 얘기를 듣고 심의한 결과 당시는 이렇다할 물증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에 기수제재만 내린 것이라고 한다.
조교사와 기수간 제재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견해에 대해 레이스에 대한 책임은 일차적으로 기승하는 기수에게 책임이 있으며,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40만원의 과태금 제재가 결코 작은 제재는 아니라고 밝혔다.
재결실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으로 경마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재결의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경마팬들이 안심하고 경마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

기수협회, 총회 열고 자정 노력 천명
서울경마장 기수협회(회장 홍대유)는 지난 15일(수) 기수총회를 개최하고 최근 발생한 일련의 일들에 대해 심각성에 대해 논의하고 자정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천명했다.
기수회관 강당에서 열린 총회에는 대부분의 기수들이 참석했다. 1시간 여에 걸쳐 진행된 총회에서 각 기수회원간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기수협회에서는 총회에서 취합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이사회를 통해 규정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기수협회에서 고려중인 방안은 대략 두 가지 정도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향후 비슷한 일에 관여된 기수에 대해 기수협회 자체적으로 강한 제재를 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든다는 것이다.

윤영호 신임 마사회장 초도순시
지난 15일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으로부터 한국 마사회장 임명장을 받고 취임식을 가졌던 윤영호 신임 회장이 16일 오후 1시부터 마사회내 각 부서를 초도순시 하는 한편 관련 단체를 방문했다.

김승길 전 조교사 타계
한국경마의 산증인으로 불리웠던 김승길 전 조교사가 지병인 당뇨병의 악화로 지난 13일 새벽 타계했다.
안양 평촌에 위치한 한림대부속병원에 영안실이 마련됐는데, 경마에 일생을 바친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많은 경마관계자들의 문상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