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왕언 조교사, 기수 기용 착오로 과태금 제재

지난 11월19일(일) 제1경주, 12번‘사브산’의 관리를 맡고 있는 22조 이왕언 조교사에게 “경마시행질서 위반”으로 과
태금 10만원의 제재가 가해졌다.
제재 원인은 ‘사브산’의 기승 기수가 김귀배 기수에서 박복규 기수로 변경된 것에 기인.
일반적으로 경마 당일 기승 기수가 변경되는 경우는 상당히 많고, 김귀배 기수가 박복규 기수로 변경된 사유가 흔히있는  
‘개인사정’이므로 경마팬들로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날 기수 변경은 다른 때와 상황이 좀 달랐다. 김귀배 기수는 이미 일요 경마에 개인사정으로 기승하지 않을 것임을
신청한 상태였고, 이것을 간과한 이왕언 조교사는 ‘사브산’의 기승 기수를 김기수로 지정하는 착오를 범하며 발생됐다.
재결 관계자는 “조교사는 기수가 기승이 가능한 지를 확인하고 출마등록을 해야하는데 이조교사는 이미 일요경마를 개인사
정으로 출전할 수 없다고 신청한 김귀배 기수를 ‘사브산’의 기수로 출마등록을 신청해 혼란을 초래했다”라고 밝히고 “사
실, 이왕언 조교사가 순간적인 착오로 실수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공신력 차원에서 경마시행질서 위반의 제재를 가했다”
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경마시행질서 위반의 제재는 일반적으로 조교사들에게 부여되고 있으며 원활한 경마시행을 위해 조교사가 해야 될 책임을 소
홀히 했을 때 가해지고 있다.
그리고 이번 제재는 미세하지만 출마등록 신청시 잘못 표기된 신청서에서 기인한다.
당사자인 이왕언 조교사는 “조금만 더 신경썼더라면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는데 물의를 빚어 유감이다”라고 밝히는 한편  
“제재 부과시 해당 조교사와 충분한 의사소통 뒤 재재를 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냐”라며 현 재결 제도의 불합리성에 대
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