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마 특별경주 - ‘백두거인’, 신예강자들 따돌리고 완승!
- 겁없는 신예 함완식 기수, 첫 시상대에 올라…
국산 3세 10두가 출전, 치열한 한 판 승부를 펼친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함완식 기수가 기승한 ‘백두거인’이 종반 탄력적인 추입력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백두거인’은 우승 상금으로 4천4백만원을 거머쥐었으며, 최근 물오른 기승술을 자랑하는 신인 같지 않은 신인 함완식 기수는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라섰다.
출전마중 가장 유리한 1번 게이트를 부여받은 ‘백두거인’은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아 하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했다. 그러나 출발지의 이점을 안고 끝까지 인코스를 사수한 ‘백두거인’은 4코너를 돌면서 힘차게 앞선 상대마들을 하나하나 추입하기 시작, 결국 2½마신차로 2위마인 ‘정안장군’(장세한)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것.
4연승 도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정안장군’은 뒤늦게 추입을 시도했지만 2위에 만족했고, 박태종 기수가 기승한 ‘금은동’은 최선을 다했지만 3위에 만족해야했다. 한편 인기를 모았던 ‘자상’은 주특기인 순발력을 살리지 못하고 4위에 그치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국산 경매 3세마들의 한 판 승부로 관심을 모은 이번 대회는 비록 지난주 SBS배 경마대회에서 능력 있는 3세마들이 출전해 큰 능력마들의 승부는 아니었지만, 국산마 경매에 대한 관심도 증가와 국산마 수준 향상이란 측면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함완식 기수 인터뷰
- 우승 소감은
▲ 먼저 하나님께 감사한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욕심을 안내고 탄 것이 경주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처음으로 시상대에 서 무척 기쁘다.
- 우승 요인이 있다면
▲ 조교사님께서 순위권내 진입이면 만족한다고 해서 큰 부담 없이 기승했다. 상대마인 ‘자상’이 선행에 실패하는 것을 보고 희망을 가졌고, 4코너를 돌면서 길이 열리는 행운이 따랐다. 직선주로에서 채찍을 대는 순간 마필이 탄력을 받는 것을 보고 우승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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