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마 특별경주 - 제2의 ‘합천’, ‘핵돌풍’을 찾아라!
알짜배기 3세 강자는 이미 지난주 SBS 경마대회에 출전
‘자상’, 비록 언니 ‘자당’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글로벌스타’, 1차 경매 최고가마 명예 살릴 수 있을까?
‘정안장군’, ‘금은동’, ‘진광풍’ 상승세 두드러져
국산 3세 경매마로 출전이 제한된 경매마 특별경주가 오늘 8경주에 펼쳐진다.
1800m 별정경주로 펼쳐지는 이번 경매마 특별경주는 지난해 경매를 통해서 들어온 경주마 10두가 출전, 총상금 8천만원(우승상금 4천4백만원)을 놓고 불꽃튀는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출전마중 우승 후보로는 과천벌 최고의 국산마 ‘자당’의 동생인 ‘자상’,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컨디션이 최고조에 이른 ‘정안장군’, 박태종 기수와 최고의 호흡을 맞추고 있는 ‘금은동’, 막강한 도주력으로 경주 주도할 ‘눈웃음’, 최근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진광풍’ 등이 꼽힌다. 여기에 비록 전력은 한 수 아래로 보이지만 끈끈한 지구력인 강점인 ‘백두거인’, 초반 순발력이 강점인 ‘자유만끽’, 서서히 기량이 상승하고 있는 ‘집대성’ 등도 결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경주 자체는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난타전이 되리란 분석이다.
경매마 특별경주인 만큼 경매 낙찰가도 관심거리다. ‘진광풍’을 제외하곤 모두 99년도 1차 경매마인 이들중에서 가장 비싼 낙찰가를 기록했던 경주마는 ‘글로벌스타’로 2천8백8십만원의 경매가로 지난해 1차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했었지만, 12전 1승의 초라한 성적에 아직까지 3군에서 머물고 있어 큰 기대는 어려워 보인다. 오히려 인기를 모을 ‘자상’과 ‘정안장군’은 낙찰가 1천3백만원과 1천5백만원으로 출전마중 낙찰가 하위권에 속해 낙찰가와는 반대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경매마 특별경주는 지난해 경매마중에서 가장 활약도가 높은 ‘합천’, ‘핵돌풍’, ‘연승시대’, ‘단심’, ‘퓨전’ 등의 강자들이 이미 지난주 SBS배 경마대회에 출전해 진정한 경매마 최강자를 꼽는 경주는 아니다. 하지만 국산마 경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해 국산 2세마 특별경주에 이어서 3세 경매마 특별경주가 펼쳐짐으로써, 국산마에 대한 관심도 증가와 국산마 수준 향상이란 측면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또한 경주 자체는 뚜렷한 우열을 찾을 수 없는 혼전 양상이기 때문에 출발부터 결승선을 골인할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접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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