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경주마 2차 도입 - “기대반, 걱정반”
- 최하급 부진마란 오명 씻을 수 있을까?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러시아산 신예마가 과천경마장에 도입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주협회는 블라디보스톡 한국 무역관의 협조를 받아 내달초 23두의 러시아산 경주마들을 수입하기로 계획한 것.
특히 이번 러시아산 신예마는 전두수 경주 경험이 없는 마필들만 수입할 계획이고 질병이 있는 경주마는 최대한 배제하는 등, 엄격한 심사가 따를 예정이다. 또한 추가로 엄격한 재검수를 거쳐서 합격마에 대해서만 분양을 할 예정이어서 지난해에 비해서는 질적으로 우수한 경주마가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 도입된 29두의 러시아산 경주마들이 최악의 성적을 올렸고, 그나마 뛰던 몇 두의 경주마도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각별히 신경을 써서 구매하기로 계획한 것.
일부에서는 이와 같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입된 경주마라면 지난해 수입된 경주마에 비해서는 상당한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수입된 러시아산 경주마들이 워낙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마주들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고 있어, 과연 23두가 모두 분양될 수 있을까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