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2월 경마시행계획
과천벌 최고마는 누굴까 … 2000 그랑프리 개봉박두
MBC 특별경주·김대중 대통령 노벨상 수상 기념 특별경주 예정

급강한 초겨울의 추위가 경마공원을 잔뜩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든 12월에는 24일까지 총 8개 경마일이 편성돼 예년에 비해 올해 12월은 비교적 많은 경주를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12월에는 1개의 경마대회와 2개의 특별경주가 계획되고 있다. 한해를 총정리하는 최대 빅이벤트인 그랑프리가 17일 펼쳐지고, 첫 주와 둘째 주에는 MBC특별경주와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기념 특별경주가 개최된다.
모든 경주마들이 염원하는 최고 자리를 가리게 되는 그랑프리는 참가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이미 그 능력을 인정받은 경주마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한국마사회에서는 그랑프리에 참가할 마필 선정을 위해 인터넷을 통해 지난 20일부터 인기투표를 시작했으며, 일반경마팬을 대상으로 26일 인기투표를 시행한다.
총 26두의 마필들이 대상으로 지정됐는데,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마며 국산마 최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새강자’는 마필이상으로 인해 출전을 포기한 상태라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12월 경마는 2일부터 24일까지 8일간에 걸쳐 펼쳐지게 된다.
전체적인 경주 시행규모를 살펴보면, 국산마 경주가 41개 경주로 11월에 비해 1개 경주가 늘면서 지속적으로 비율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산마 경주는 47개 경주로 1개 경주가 줄어들었다.
12월에 펼쳐지는 빅이벤트로는 바로 그랑프리 경마대회다.
한 해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게 되는 그랑프리는 국내 최장 경주거리인 2300m 오픈 핸디캡 경주로 열림으로써 명실공히 최고의 빅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12월에는 두 개의 특별경주가 예정되어 있는데, 전국 공중파 방송인 MBC특별경주와 지난 10월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념하는 특별경주가 열린다.
MBC특별경주는 국산마 특별경주로  2세마를 대상으로 오픈 1200m경주로 펼쳐져 올해 개별거래를 통해 입사한 국산마중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신예 기대주들이 총 출동할 전망이다.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특별경주는 외국산 3군경주로 펼쳐지는데 1400m로 펼쳐진다.
12월에 열리는 국산마 경주의 경우 4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 18개, 3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 10개, 2군(수득상금 2천4백만원 이하) 7개, 1군(수득상금 2천4백만원 이상) 6개 경주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달에 비해 4군 경주가 늘어난 것이다.
총 47개의 경주가 펼쳐지는 외국산마 경주는 5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 14개, 4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 12개, 3군(수득상금 2천3백만원 이하) 8개, 2군(수득상금 4천3백만원 이하) 6개, 1군(수득상금 4천3백만원 이상) 7개로 각각 열리게 된다.
날씨가 싸늘해지면서 경마공원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고 있어 경마계 일각에선 우려와 함께 대책안을 촉구하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  
【권순옥 차장대우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