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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24일(수)만 휴무, 새벽훈련 정상화
―조교사협노조와 막판 극적 타결
설 연휴가 이어지는 27일(토)과 28일(일)에도 경마가 시행된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7일(일)과 14일(일) 연이어 발생했던 경마취소로 미시행 경주가 22개로 늘어남에 따라 사업 목표를 달성하고 경주를 보전하기 위해 당초 경마를 미시행키로 했던 27일과 28일에 경마를 시행할 것임을 밝혔다.
마사회는 보전경주 시행을 위해 27일 경마시행과 경주 분할을 통한 일 경주수 확대, 금요일 경마의 한시적 부활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17일(수) 관련단체와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그러나 휴일근무수당 지급, 규정 개정 등을 요구한 조교사협노조(이하 관리사노조)의 반발로 일단 무산되는 듯 했으나 18일(목) 극적인 타결점을 찾아 27일 경마 시행을 결정하게 되었다. 이번 결정은 마사회의 보전경마 시행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도 있었지만 마주협회가 적극 나서고 기수협회등 관련단체들이 27일과 28일 경마시행에 동참함으로써 설 연휴 휴장을 이용한 보전경주 시행이 가능해졌던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 가운데 관리사노조만이 휴일근무수당 지급, 경주 취소 시 상금을 미지급한다는 관련 규정 개정 등을 요구해 막판까지 27일 경마 시행이 불투명했으나 18일 마사회가 “27일에 경마를 시행할 경우 경주협력금을 지급하고, 한국마사회법 규정집 경마상금지급규정 시행세칙 제11조를 개정토록 농림부에 요구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극적인 타결을 이룰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27일과 28일에도 경마가 시행됨으로써 경주마 훈련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같은 우려를 씻기 위해 조교사협회와 노조, 그리고 기수협회 등은 연휴 기간 동안에도 설날인 24일(수)만 제외하고 나머지 휴일에는 경주마 새벽훈련을 정상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물론 한국마사회 임직원, 조교사협회, 기수협회 등도 정상 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