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2000년 경주마 능력평가 부담중량 발표-‘새강자’‘다함께’ 최고마 인정
새강자 62kg, 다함께 59.5kg로 각각 국산마, 외국산마 부문 1위 차지
국산마 세대교체 부진, 외국산마 성공적 세대교체 및 노장마 분전

한국마사회는 작년도 출전경험이 있는 경주마들의 경주성적을 종합 평가한 후 마필 능력을 부담중량으로 발표하는 경주마 능력평가 부담중량(프리핸디캡)을 발표했다. 경주마 능력평가 부담중량이란 전체 경주마를 대상으로 절대 부담중량 수치를 능력대로 산출, 마필의 능력을 산술화하는 것으로 말하며 선진 경마시행국에서는 매년 프리핸디캡이라 하여, 경주마 능력평가 부담중량을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98년부터 우수 출전마간 능력을 상대 비교하고 경주마 생산을 위한 씨수말 및 씨암말 기준을 제시할 뿐 아니라 각기 활약년도가 다른 마필에 대한 우열을 간접 비교하는 수단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금년도 총 113두에 대해 국산과 외국산으로 구분 작성된 경주마 능력평가 부담중량에서 국산은 두수 한정에 따라 거리 구분 없이 종합평가했고, 3세마와 4세 이상마로 구분 평가한데  반해, 외국산마는 1,800m를 기준으로 종합 프리핸디캡을 발표하고 단·중·장거리로 발표했다.
국산마 부문에서 ‘새강자’가 전년도와 동일한 62kg으로 1위를 차지했고, ‘자당’이 1.5kg 증가된 61kg으로 2위, 3위부터 5위까지는 각각 ‘무비동자’(59kg), ‘당대발복’(57.5kg), ‘즐거운파티’(57kg)을 부여받았다.
3세마 부문에서는 ‘합천’이 58.5.kg으로 1위, ‘핵돌풍’이 57.5kg으로 2위, 그리고 ‘백두거인’(56kg), ‘연승시대’(56kg), ‘큰바위’(55.5kg)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산마 부문에서는 ‘다함께’가 59.5kg로 1위, ‘스트라이크테러’가 59kg으로 2위, 그리고 ‘더스파이커’·‘신세대’·‘클래식리절트’·‘포트오먼’ 등이 각각 58.5kg을 부여받으며 공동 3위권을 형성한 반면, 지난해 1위마였던 ‘울프사일런서’와 4위‘인모션’, 5위‘대견’ 등은 뒤로 밀려나 성공적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졌음을 입증했다.
이번 경주마 능력평가 부담중량을 종합 해볼때 국산마 부문에서는 코리언오크스, 코리안더비 및 SBS배 등 3세마 3관경주가 시행되면서 국산마 생산 및 경주에 상당한 활력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전년도에 ‘새강자’, ‘자당’, ‘무비동자’, ‘만석꾼’ 등 우수한 신예마들이 등장해 거리별 최고기록 경신 및 주요 경마대회에서 우승하여 국산마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던 데 반해, 금년에는 ‘합천’ ‘핵돌풍’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능력마가 배출되지 못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산마 부문에서는 ‘다함께’, ‘더스파이커’, ‘비산’, ‘포트오먼’ 등 신예마들이  경마대회에서 대거 우수한 성적을 기록, 외국산마의 세대교체를 주도했으나, 9세의 노령에도 7승을 거둔 ‘신세대’와 11전 5승 2위 6회의 ‘클래식리절트’ 등의 노장마들의 분전도 주목할 만했다.
또한 경주마 절대두수 감소로 노령마 ‘대견’, ‘신세대’, ‘클래식리절트’ 등이 여전히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나 중위권 신예마의 능력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금년에는 외국산마 세대교체가 다소 어두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작 성 자 : 이희경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