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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된 ‘오뚝오뚝이’, 완성형 추입마 ‘제타바이트’ 유력한 상대마
한국 경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중요한 대회가 2016년 7월 17일 서울 6경주에 펼쳐진다. 해당 대회는 2016년 3관 대회의 3차 관문인 제16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경마대회로 모든 경마 관계자 및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경마는 ‘제이에스홀드’가 2007년 국내 최초 3관마로 이슈가 된바 있다. 당시 3관 대회는 뚝섬배(GⅢ), 코리안더비(GⅠ), 농림부장관배(GⅡ)로 ‘제이에스홀드’가 3번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것. 국내 3관 대회는 2008년 이후 서울과 부경 국산 3세마를 대상으로 통합 경마대회로 시행됐고, 이후 아직 통합 3관 대회 우승마를 배출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바 있다.
2016년 3관 대회에서 2승을 차지한 ‘파워블레이드’는 국내 최초 통합 3관 대회 퍼펙트 우승 도전에 나선다. 앞선 2번의 대회를 감안해 볼 때 무난히(?)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으나 다수의 변수가 작용되는 경마의 특성상 대회 시작 전까지 모든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파워블레이드’ 당연시 되는 우승? 작전이 승패를 가늠한다
제16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경마대회는 2000m로 치러진다. 성장중인 국산 3세마에겐 버거운 거리로, 총 8두의 출전마 모두 2000m 거리가 생소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편성상 선행은 ‘오뚝오뚝이’가 유력하다. 2016년 최우수 국산 3세 암말로 선정된 ‘오뚝오뚝이’는 경주를 치르면서 위력을 더하고 있다. ‘오뚝오뚝이’는 1400m로 치러진 2015년 Breeders`Cup(GⅢ) 경마대회에서 지구력 부족으로 5위에 그쳐 지구력 부족의 선행 기대주로 평가를 받은바 있다.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의 ‘오뚝오뚝이’는 많이 성장했다. 발군의 순발력은 여전하고, 1800m 거리는 거뜬히 소화할 정도로 지구력이 보강됐다.
‘오뚝오뚝이’의 선행이 유력한 가운데 ‘파워블레이드’가 어떤 전개로 우승의 해법을 찾을지가 관건이다. 4C 이후까지 ‘오뚝오뚝이’의 선행이 지속된다면 결승선 통과시까지 버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파워블레이드’로선 4C 이전 최소한의 힘 소진으로 선입권까지 붙어줘야 우승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추입마 중에선 ‘제타바이트’의 위력이 상당하다. ‘제타바이트’는 2016년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당시 경주에서 ‘파워블레이드’가 기습 선행 작전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종반 추입 대결 양상이었다면 ‘제타바이트’도 경쟁력이 있었다. 그만큼 성장했다. 코리안더비 경마대회 후 2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여느 경쟁마 또한 많이 성장했지만 ‘제타바이트’의 최근 성장세를 감안해 볼 때 한층 높아진 완성도는 상상 이상이 될 수도 있다.
‘파워블레이드’는 선행, 선입, 추입 작전이 모두 가능하다. 경주 중반부 무빙 작전도 물론 가능하다. 제16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는 총 8두가 출전했지만 한 두 한 두가 모두 경쟁력을 갖췄다. 선행마 중에선 ‘오뚝오뚝이’가 있고, 추입마 중에선 ‘제타바이트’를 비롯해 ‘스텔스’ 등도 강한 능력이 있다. 과연 ‘파워블레이드’가 어떤 작전을 염두에 두고 경주에 나설지에 따라 국내 경마 역사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항상 주요 대회에서 모든 이들의 예상과는 달리 깜짝 작전을 구상했던 김영관 조교사가 어떤 매직으로 경주를 준비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관 대회의 3차 관문은 항상 변수가 있었다
통합 3관 대회의 마지막 관문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로 시행됐고, 2013년~2015년까지는 모두 이변이 연출된바 있다. 2013년 대회는 ‘인디밴드’가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으나 최종 우승의 영광은 ‘메이저킹’이 차지했다. 2014년 대회에서도 ‘퀸즈블레이드’를 필두로 ‘금포스카이’, ‘석세스스토리’가 유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우승은 ‘네버신비포’가 차지했고, 2015년 대회에서도 ‘록밴드’가 ‘트리플나인’을 꺾고 우승을 차지해 이변의 주역이 됐다.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의 모든 초점은 ‘파워블레이드’에 모아지고 있으나 이에 맞설 상대마의 전력도 만만치는 않다.
경마문화신문 훈련 분석팀에 따르면 “부경 19조 듀오 ‘파워블레이드’와 ‘오뚝오뚝이’의 컨디션은 훈련시부터 상당이 좋다. 이중 우승 후보 ‘파워블레이드’는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준비가 완벽하다. 주목할 부분은 이외 경주마 중 훈련시 돋보이는 경주마가 있다는 점이다. 부경 27조에서도 2두가 동반 출전했고, 관심은 ‘스텔스’에 모아지고 있으나 훈련시 걸음은 ‘새로운스텔스’가 상당히 우수하다. 또 다른 우승 후보 ‘제타바이트’도 무난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훈련시 걸음은 ‘배다리보배’의 위력이 상당했다.”라고 밝혔다. 훈련 분석팀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파워블레이드’의 우승 가능성은 높지만 이외 저평가를 받고 있는 상대마 중 의외로 훈련시 걸음이 좋아 변수가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최초 통합 3관마에 도전할 ‘파워블레이드’와 7두의 경주마간 힘겨루기는 7월 17일 서울 6경주에 여느 명작 못 지 않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①새로운스텔스 (부 컬러즈플라잉 모 캡티브)
소속조 : 27조 이상영 (부경)
마주 : 곽영숙
기수 : 오카베
통산전적 : 7전 3/1
경주마분석 : 27조 소속의 ‘스텔스’와 동반 출전한다. 2016년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8위에 그친 마필로 여전히 검증은 필요할 듯 보이나 이번 대회 이전 출전한 6/10 국산4등급 경주에서 월등한 기량으로 성장세를 보여줬다. 2000M 장거리 검증 및 강자와의 대결이 부담스럽지만 성장세만 보면, 이변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능력을 겸비했다. 도전마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5
②끝판히어로 (부 컬러즈플라잉 모 야야선샤인)
소속조 : 33조 권승주 (부경)
마주 : 강봉한
기수 : 채상현
통산전적 : 3전 3/0
경주마분석 : 통산 3전 3승을 기록중인 마필로 출전마 중 유일하게 100% 승률을 기록중이다.그동안 스피드형 경주마의 전형을 보여줬으나 뒷심까지 겸비해 중, 장거리에서도 빠른 적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잠재력에서의 높은 평가를 과연 거리 부담 및 경험 부족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가 변수다. 복병마의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6.5
③스텔스 (부 컬러즈플라잉 모 미스드더타워)
소속조 : 27조 이상영 (부경)
마주 : 곽영숙
기수 : 이쿠야스
통산전적 : 10전 4/0
경주마분석 : 승률 40%를 기록중인 마필로 수치상의 성적에선 경쟁마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경주 내용면에선 상당히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2016년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모두 3위를 기록한 마필로 성장의 여지 및 최강자의 가능성은 충분히 지니고 있다. 그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와 훈련으로 준비를 했는지에 따라 반전의 기회는 남아 있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
④오뚝오뚝이 (부 포리스트캠프 모 메인어브젝티브)
소속조 : 19조 김영관 (부경)
마주 : 백수현
기수 : 최시대
통산전적 : 10전 7/2
경주마분석 : 전형적인 선행마로 2016년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 우승을 통해 최우수 국산 3세 암말로 낙점된바 된다. 데뷔 당시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2% 정도 부족한 뒷심으로 인해 한 단계 올라설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최근엔 1800M 거리도 거뜬히 소화할 정도의 지구력을 겸비해 무시 못 할 우승 후보로 평가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20
⑤시선포착 (부 컬러즈플라잉 모 명서공주)
소속조 : 21조 민장기 (부경)
마주 : 유연훈
기수 : 유현명
통산전적 : 14전 3/4
경주마분석 : 2016년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7위를 기록한 마필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바 있다. 통산 14번의 경주를 치른 마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경주마 중 가장 경험이 많은 장점이 있다. 1800M에서 우승의 경험이 있고, 선행 및 추입이 모두 가능해 경주 중 기승 기수의 임기응변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도전마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5
⑥배다리보배 (부 컬러즈플라잉 모 금강공원)
소속조 : 22조 유충열 (부경)
마주 : 송한우
기수 : 이성재
통산전적 : 11전 3/5
경주마분석 : 데뷔 12전만에 경마대회에 첫 출전하는 마필이다. 아직 강자와의 경험이 없어 검증이 필요한 전력으로 분류되나 지난 5/29 1800M에 첫 출전해 우수한 탄력으로 입상에 성공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출전마 모두 3세마라는 점, 가장 왕성한 성장을 보일 시점이란 점에서 도전세력으로 평가된다. 경주 초반 기습 작전이 가능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5
⑦파워블레이드 (부 메니피 모 천마총)
소속조 : 19조 김영관 (부경)
마주 : 김형란
기수 : 김용근
통산전적 : 8전 6/2
경주마분석 : 명실공이 역대 최강 국산 3세마로 평가된다. 2016년 3관 대회로 치러진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국내 최초 통합 3관 대회 퍼펙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한 마필로 상황에 맞는 작전 구사가 가능한 장점과 완성도 높은 걸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우승 후보 0순위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22
⑧제타바이트 (부 메니피 모 파이트백)
소속조 : 4조 임금만 (부경)
마주 : 김갑수
기수 : 임성실
통산전적 : 9전 3/3
경주마분석 : 2016년 3관대회 2차 관문인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당시 경주에선 ‘파워블레이드’의 우승을 낙관할 수 있었던 경주였고, 결과 또한 그대로 연출됐지만 종반 ‘제타바이트’의 위력적인 탄력은 상당히 인상 깊은 모습이었다. 성장세를 무시 못 할 유력한 상대마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9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6년 코리안더비 우승마 `파워블레이드`>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