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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전(사봉낙조) 우승마 ‘가온해’와 입상마 ‘무병장수’, ‘백마강’ 도전
2016년 하반기 한라마 판도를 예측해 볼 2016년 KCTV배 경마대회(한라마 1등급, 1610m, 핸디캡)가 7월 16일 제주6경주에 펼쳐진다. 한라마를 대표할 경주마가 총출전할 이번 대회는 출전마간 부담중량 차가 커 다양한 변수로 흥미를 모으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능력의 경주마는 ‘진취’와 ‘삼다비호’다. 7세마 ‘진취’는 명실공이 국내 최강 한라마다. 핸디캡 방식으로 치러질 2016년 KCTV배 경마대회에서 ‘진취’는 69kg을 부여 받았다. 경쟁마 대비 많게는 17.5kg에서 적게는 4kg의 부담중량을 더 짊어지고 경주에 출전하는 셈이다. 최근 ‘진취’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2016년 성적은 10전 2승 준우승 2회로, 표면적인 성적은 좋은 편이지만 최근 출전한 6번의 경주에선 입상의 경험이 없다. 7세로 고령의 나이와 높은 부담중량이 발목을 잡고 있다. 2016년 KCTV배 경마대회에서 ‘진취’의 전망은 밝지 않다. 최근 부진한 성적과 높은 부담중량이 이유다. ‘진취’는 관록의 경주마다. 2016년 상반기 한라마 최고의 대회로 꼽혔던 제주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다. 당시 ‘진취’의 부담중량이 68kg이었다는 점에서 섣부른 판단은 어렵다. 과연 ‘진취’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진취’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경주마는 ‘삼다비호’다. ‘삼다비호’는 7세마다. ‘진취’와 동갑내기지만 최근 상승세는 뚜렷하다. 2016년 제주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최근 출전한 4번의 경주에서 3승을 기록 중이다. ‘삼다비호’도 부담중량이 변수다. 실례로 2016년 제주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에서 ‘삼다비호’는 55.5kg으로 우승을 기록했고, ‘진취’는 68kg으로 3위를 차지했다. 2016년 KCTV배 경마대회에서 ‘삼다비호’는 65kg, ‘진취’는 69kg을 부여 받았다. 불과 2개월 만에 12.5kg의 부담중량차가 4kg으로 줄어들었다. ‘삼다비호’로선 상당히 부담스러운 여건이고, 상대적으로 ‘진취’의 여건은 좋아진 셈이다. 과연 부담중량차가 실전에서 어떤 성적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이다.
한편 2016년 KCTV배 경마대회에 앞서 펼쳐진 사봉낙조 특별경주 예선전에선 ‘가온해’, ‘무병장수’, ‘백마강’이 1~3위를 기록했다. 최근 이들의 상승세는 돋보인다. ‘가온해’는 2연승 포함 3연속 입상을 기록 중이고, ‘무병장수’도 2연속 입상이다. 주목할 부분은 사봉낙조 특별경주에선 한라마 강자가 대거 출전하지 않았다. 소위 엇비슷한 전력간의 대결에서 우열이 가려진 셈이다.
2016년 KCTV배 경마대회는 출전마 모두 극복해야 될 과제가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기존 강자인 ‘진취’와 ‘삼다비호’는 부담중량 극복 여부가 관건이고, ‘가온해’, ‘무병장수’, ‘백마강’ 외에 2연승의 ‘여걸열전’ 등은 강해진 상대와의 대결이 부담스럽다. 이외 저부담중량의 경주마는 스피드형 경주마가 주를 이뤘고, 고부담중량의 경주마는 추입마로 구성되어 있다. 장마철로 인한 당일 경주로 상황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다양한 관전 포인트로 관심을 모은 2016년 KCTV배 경마대회에서 누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최고의 수확을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경주 영상 캡쳐, 2015 KCTV배 우승마 `추종불허`>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