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우승 후보인 홍콩대표 ‘건핏’, ‘리치태피스트리’ 출전 포기
-한국대표 최강 진용 구축해 외국 대표마와 능력 평가 나서    

한국경마의 현주소를 보여줄 2016 코리아컵(GⅠ), 코리아 스프린트(GⅠ)의 최종 출전 명단이 발표됐다. 2차 등록 결과 코리아컵은 16두, 코리아 스프린트는 18두가 등록해, 최종 34두가 2차 등록을 마쳤다.

2016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에 출전할 한국은 최강자가 총 출전했다. 대회 총상금이 17억 원에 달해 우수 경주마의 출전 의지를 고취시켰고, 관계자의 경마에 대한 인식전환에 따라 최고 권위의 대회에 걸 맞는 경주마가 출전한 셈이다.

2016 코리아컵 경마대회에 출전한 한국 대표마는 최강의 진용을 갖췄다.
2015년 연도대표마 ‘트리플나인’을 필두로 국내 첫 통합 3관마 ‘파워블레이드’, 최강의 선행마 ‘벌마의꿈’, 서울대표 강자 ‘원더볼트’가 출사표를 던졌다. 2016년 코리아컵 경마대회는 경쟁력을 갖춘 외국 대표마와의 대결 외에 한국 경주마간 자존심 대결도 관심이다. 이중 한국 최초 통합 3관마인 ‘파워블레이드’가 과연 국내외 최강자와의 대결에서 어떤 경주력을 보여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부경 19조에서 동반 출전한 ‘파워블레이드’와 검증된 능력마 ‘트리플나인’간의 능력 대결도 흥미롭다.
최강 스프린터로 꼽히는 ‘벌마의꿈’이 1800M로 치러질 코리아컵 경마대회를 선택한 점도 관심이다. 2016년 부산광역시장배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주력을 보여준 ‘벌마의꿈’의 선행쏘가 얼마나 통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외 서울대표마인 ‘원더볼트’도 오랜만에 부담중량의 짐을 덜고 출전한 만큼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2016 코리아스프린트에 출전한 한국 대표마의 면면도 화려하다. 제2의 전성기로 활약 중인 ‘감동의바다’를 필두로 신흥 강자 ‘페르디도포머로이’, 단거리 극강 ‘최강실러’와 신흥 강자 ‘퍼스트매지컬’, 180도 달라진 경주력으로 잠재력 폭발이 예상되는 ‘슈프림매직’도 기대치가 높다. 이들은 2016년 주요 경마대회에서 우승의 경험이 있어 어떤 작전을 통해 경주에 임할지가 관심사다.

한편 2016 코리아컵과 코리아 스프린트에 출전한 외국 경주마 부문에선 변동이 생겼다. 당초 우승 유력 후보로 꼽혔던 홍콩대표 ‘건핏’(컨디션 난조)과 ‘리치태피스트리’(마체이상)가 2차 등록을 포기한 것. 이로써 한국 경주마로선 강력한 경쟁 상대가 출전을 포기해 호기가 주어진 반면, 한편으로는 능력마와의 대결이 성사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앞선 2두를 제외한 외국 대표마 14두는 모두 2차 등록을 마쳐 일주일 뒤 일전을 앞두게 됐다. 주요 코리아컵에 출전하는 외국 경주마 중 주목해 볼 경주마로는 코리아컵에 출전할 ‘크리솔라이트’(6세, 수말, 일본)와 ‘쿠리노스타오’(6세, 수말, 일본)가 강자로 꼽히고, 코리아 스프린트는 ‘와일드듀드’(6세, 수말, 아일랜드)와 ‘슈퍼위너’(5세, 거세마, 싱가포르) 등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