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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cks Go는 올해 12월 말께 제주목장에 도착해 이후 내년 교배 시즌부터 씨수말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K‑NICKS는 말의 유전체(約 7만 개 SNP) 정보를 혈통 및 경주 기록과 함께 통합 분석해 유전적 능력을 정밀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전통적인 육안 판단 방식으로는 놓치기 쉬운 우수 개체를 조기에 선발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마사회는 2017년 미국 킨랜드 경매에서 이 기술을 활용해 1 ,794두 중 Knicks Go를 선발했으며, 당시 구입가는 8만 7천 달러(약 1억 원)이었다. 이후 Knicks Go는 2021년 Breeders’ Cup Classic(G1)을 비롯한 G1 경주에서 5승을 거두고 북미 연도대표마에 선정되는 등 경주 마사에 한 획을 그었다. 통산 성적은 25전 10승, 총 수득상금 925만 달러(약 130억 원)이다.
마사회는 그간 해외에서 검증된 씨수말을 고가로 들여오는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자사 기술로 발굴하고 세계 무대에서 능력을 입증한 뒤 국내로 도입하는 모델을 확립했다고 설명했다. Knicks Go의 국내 도입으로 해외 씨수말 구매 비용이 절감되고, 국내 생산 농가들이 정상급 혈통을 활용할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Knicks Go의 국내 도입은 단순히 해외 씨수말을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술로 발굴하고 세계 무대에서 검증받은 챔피언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이라며 “이번 도입으로 세계 정상급 혈통이 국내 경주마 생산기반과 직접 연결되고 ‘제2의 Knicks Go’를 한국에서 길러내는 선순환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