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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6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6경주로 열린 이 대회에서 ‘문학보이’는 마생 첫 대상경주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위에는 ‘스마트보스’, 3위는 ‘강서자이언트’가 자리했다.
경주 초반 ‘문학보이’는 안쪽 게이트의 이점을 확실히 활용했다. 마이아 기수가 노련하게 선행을 잡은 뒤, 레이스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바깥쪽에서 ‘슈퍼피니시’와 ‘스마트보스’가 뒤쫓았으나, ‘문학보이’는 코너마다 균형잡힌 주행으로 흔들림 없이 페이스를 유지했다. 직선주로 막판 걸음이 잠시 무뎌지는 듯했으나 결국 선두를 지켜냈다. 안쪽 레인과 ‘문학보이’의 순발력이 완벽히 맞물린 승리였다.
이번 우승은 ‘문학보이’가 데뷔 이후 이어온 기록적인 성장세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일반 경주에서 6~7마신 차 완승을 이어왔으며, 단거리와 중거리 모두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며 5연승의 질주를 이어왔다. 출전을 거듭할수록 경주 기록을 단축시키며 이번 대회에서는 단독 우승 후보로 주목받았다. 특히 이번 ‘국제신문배’에서는 한층 강력한 경쟁자들을 맞았음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번 대상경주 우승으로 ‘문학보이’는 산지 혼합 조건으로 치러진 ‘국제신문배’ 역사상 최초의 국산마(포입마) 우승마가 됐다. 마주 권경자 씨는 ‘문학치프’ 이후 새로운 문학 마명의 우승마를 배출하며 눈길을 끌었다.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마이아 기수(승률 17.0%, 복승률 34.3%)는 국내 대상경주 첫 우승이라는 경사를 맞았다.
마이아 기수는 “부산 원정이 처음이라 신중하게 경주를 전개했지만, 말의 컨디션이 굉장히 좋아 자신 있었다”며 “문학보이는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오상준 국제신문배 총괄본부장이 참석해 우승 관계자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