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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에 대한 오랜 사회적 편견과 규제의 시선 속에서 이번 방송은 단순한 경기 소개를 넘어, 한 분야에서 국가를 대표해 세계 무대에 나선 인간과 말의 치열한 도전과 헌신을 조명한다.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글로벌히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국내 경마를 평정하며 챔피언에 오른 ‘글로벌히트’는 생산자이자 마주인 김준현 씨가 직접 배출한 말이다. 선천적으로 약한 다리라는 핸디캡을 안고도 총 17전 10승, 상금 약 38억 원을 기록하며 놀라운 커리어를 쌓았다. 김혜선 기수와의 찰떡궁합은 단순한 행운이 아니라 실력이라는 사실을 매 경주마다 증명해왔다.
글로벌히트의 도전 무대였던 ‘두바이 월드컵’은 세계에서 가장 상금이 높은 경마대회 중 하나로, 우승마는 그 자체로 세계적인 종마로 인정받는다. 경마계에서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이 대회에 글로벌히트가 한국 대표로 출전한 것이다.
방송은 단순한 경주 장면뿐 아니라, 글로벌히트의 도전 여정에 함께한 마주, 조교사, 관리사, 현지 관계자, 그리고 국내 경마팬들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국제 무대의 장벽을 처음 실감했던 첫 경주부터,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점차 두바이 현지 환경에 적응하며 결국 세계 정상급 경주마들을 제치고 3위를 기록한 두 번째 경주까지. 글로벌히트가 써 내려간 성장 서사는 스포츠 다큐멘터리로서 손색없는 서사를 이룬다.
엄영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경마계 종사자들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와 노력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두바이 월드컵 등 세계 유수의 국제 경마대회처럼 한국 경마도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길 고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공식 유튜브 채널 ‘KRBC’를 통해 방송 시청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오는 27일까지 유튜브 커뮤니티에서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글로벌히트가 두바이에서 실제 착용한 편자가 담긴 액자와 스타벅스 상품권 등이 증정된다.
경마가 단순한 도박이 아닌 진정한 스포츠이자 문화로 나아가기 위한 시도. 그 시작을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가 함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