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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는 한국마사회 송대영 경마본부장, 서울 마주협회 서순배 부회장, 부산경남 조교사협회 민장기 회장, 한국경마 기수협회 신형철 회장, 전국 마장마필관리사 노동조합 신동원 위원장, 퇴직조교사 모임 박덕준 회장 등 말산업과 관련된 각계 인사들, 전·현직 조교사들과 가족들이 참석하여 은퇴하는 이희영 조교사를 위해 뜻깊은 선물과 공로패 등을 준비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현 말산업저널, 경마문화신문 발행인이자 (주)미디어피아 대표이사인 김문영 대표도 한국 경마 발전을 위한 공을 기려 공로패를 제작, 본지 권영 기자가 전달했다. 이희영 조교사와 함께 6월 30일에 은퇴하는 박희철 조교사는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이희영 조교사는 1977년 정규 4기로 기수 생활을 시작해 10년간 활동 후 1986년 12월 조교사를 시작했다. 통산 8831전 동안 717승, 2위 783회를 기록한 그는 조교사 데뷔 이듬해인 1987년 국내 최고의 대회인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 ‘청하’로 우승을 기록했고, 이후 통산 4번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했다. 이희영 조교사는 13조 마방을 이끌며 한국경마 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특히 자신이 관리하는 말뿐아니라 그 말에 올라 경기를 뛰는 기수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온화한 리더쉽을 통해 38년간 수장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한 조교사였다.
특히 이희영 조교사의 아들 이혁도 정규 29기로 데뷔해 매년 발전된 성적을 보이고 있는 기수이다. ‘과천벌 성실맨’으로 불리고 있는 이혁 기수는 2011년 아버지가 이희영 조교사가 관리하는 말에 기승하여 데뷔 후 영광의 첫 승을 이뤄냈고 데뷔 5년차였던 지난 2015년에 시즌 개인 최다승을 기록하며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지난 2022년 9월에는 역시 아버지 이희영 조교사의 훈련말 ‘고업’을 타고 통산 400승의 쾌거를 이뤄 주목을 받았다.
이희영 조교사는 은퇴사를 통해 “비록 몸은 떠나지만 마음만은 항상 경마장에 남아있을 것이고 아들의 경기를 보기위해서라도 경마장을 찾아야 한다”라며 떠나는 아쉬움을 전했다.
함께 은퇴를 하는 박희철 조교사는 지난 2002년 조교사로 데뷔 후 22년 동안 서울 15조의 수장으로서 활약했다. 역대 대통령배 경마대회 우승마 중 최고의 이변으로 꼽히는 2005년 ‘프렌치댄서’의 우승을 일궈냈고, 이후 우수 암말인 ‘센걸’(2011년 동아일보배, 스포츠서울배 우승)을 배출했다.
조교사의 공식적인 은퇴 행사는 2번에 걸쳐 열리는데 이번 행사는 조교사 협회 주관으로 치러졌고 마사회 주관 행사는 6월 29일 토요일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