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7일 부분개각 단행
-주요보직 두루 거친 정통 농림관료 출신
-한갑수 전 장관, DJP 공조붕괴 여파 ‘경질’
김동태(金東泰, 사진) 전 농림부차관이 신임 농림부장관으로 임명됐다. 이에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금) 오전,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안 처리 파문과 이에 따른 DJP 공조붕괴 등 정국상황 변화로 야기된 내각 정비를 마무리짓기 위해 5개 부서의 장관을 교체하는 부분개각을 단행했다.
이번에 새롭게 농림부 수장(首長)으로 발탁된 김 장관은 지난 71년 청와대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농림부로 옮겨 주요보직을 두루 거치고 농촌진흥청장과 농림부차관까지 지낸 정통 농림관료 출신으로 무리하지 않는 성품에다 기획, 판단력이 뛰어나고 합리적이라는 주위의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로 지난해 4.13 총선 후부터는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한편, 이번 개각에서는 임동원 장관 해임안과 이한동 총리 유임 등으로 불거진 DJP 공조붕괴로 한갑수 농림, 김용채 건설교통, 정우택 해양수산 등 세 명의 자민련 출신 장관들이 모두 해임됐다.

【권현 기자 knhn@krj.co.kr】

〈신임 김동태 농림부장관 프로필〉
▲경북 성주生(58) ▲성주농고, 서울대 농경제학과 ▲대통령비서실 사무관 ▲농림부 농산물유통국장, 축산국장 ▲산림청 차장 ▲농림부 차관보 ▲농촌진흥청장 ▲농림부 차관 ▲민주당 경북 고령·성주 지구당 위원장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