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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움’, ‘울프…’에 이은 41조의 또 하나의 야심작!
- ‘이히빈’, 구겨버린 자존심… 또 구겨질 순 없다!
- ‘매스커라’, ‘사이드스텝’, ‘황토밭’ 도전 무시마!
- ‘테라’, ‘눈웃음’ 단거리 특성 살려보자!
‘부움’, ‘이히빈’, ‘매스커라’, ‘사이드스텝’, ‘황토밭’, ‘눈웃음’…
쟁쟁한 2군 능력마들이 한판승부를 벌이는 ITC배 특별경주가 오늘 9경주에 펼쳐진다. 화려한 야간조명을 받으며 펼쳐지는 이번 ITC 특별경주는 1400m 단거리로 펼쳐지며, 우승 상금은 천9백24만원이다.
이번 특별경주의 입상 도전마를 살펴보면, 직전스포츠서울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부움’과 스포츠투데이배 우승마 ‘이히빈’이 일단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1400m라는 단거리 특성상 순발력이 좋은 ‘테라’, ‘눈웃음’ 등도 무시할 수 없는 상대이며, 종반 한발로 도전할 ‘황토밭’, ‘사이드스텝’, ‘매스커라’도 모두 기대를 걸 수 있는 우승 후보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부움’은 ‘울프사일런서’에 이은 41조의 또 하나의 신예 기대주. 500kg이 넘는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 나오는 파워가 일품이다. 직전 스포츠서울배에서 예상외로 2위를 차지하는 파워를 보여, 이번 경주 역시 최고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58kg으로 상대적으로 무거운 부담중량이 관건이지만, 워낙 마체가 크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스포츠투데이배 우승이후 두 번의 경주에서 거듭 쓴잔을 마시는 바람에 자존심을 완전히 구겨버린 ‘이히빈’은 반격에 나서는 강력한 상대마. 상대적으로 선행마가 많은 편성이라 레이스 전개는 불리한 편이지만, 단거리인 1400m라는 점에서 선행싸움도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 평가다.
객관적인 능력상 열세에 있지만 순발력이 있기 때문에 무시 못할 ‘테라’와 ‘눈웃음’은 편안한 선행 승부가 이어진다면 이변을 낼 수 있든 도전마로 분류할 수 있다. 반대로 짧은 거리 특성상 초반 선행 싸움이 치열해진다면 ‘사이드스텝’, ‘매스커라’, ‘황토밭’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을 전망이다.
결국 이번 특별경주는 뚜렷한 우승 후보들의 접전양상 보다는 이변 가능한 혼전경주로 분류할 수 있겠고, 당일 컨디션이나 경주 흐름에 따라 우승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8년 ITC 경마대회(97년, 98년은 경마대회였음)의 우승마인 ‘청파’에 이어, 지난해에는 ‘더스파이커’라는 능력마를 배출하기도 했던, ITC 특별경주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함께 지켜보도록 하자.
출전마 인터뷰
‘부움’ - “승산은 반반이다!”
3군마로 2군 경마대회에 출전시키는데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부담중량을 과하게 부여받았다는 느낌이다. 사실 지난 경마대회에서는 1400m를 1분28초에 뛰어줬지만, 능력마를 쫓아가서 작성한 기록이기 때문에 신뢰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어쨌든 기본 능력이 있는 마필이고, 해볼만한 상대를 만났기 때문에 승산은 50%라고 생각한다. 마필 컨디션은 직전 스포츠서울배와 비슷하다. (41조 이종구 조교사)
‘사이드스텝’ - “거리와 부담이 줄었다!”
직전경주는 연투로 인한 부담중량의 증가와 늘어난 거리에 대한 적응력 부족으로 의외의 고전을 했다. 하지만 이번 특별경주는 거리가 1400m로 줄어들었고, 부담중량도 줄어들은 만큼 충분히 경쟁력은 있을 것으로 본다.
출전마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최선을 다해 입상에 도전해보겠다. 마필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4조 정찬근 조교사)
‘매스커라’ -“길고 짧은건 대봐야 안다!”
특별경주에 출전하는 만큼 상대는 무척 강하다는 느낌이다. 그러나 1400m라는 거리는 능력마들로선 누구든 극복할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이변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비록 직전경주 아쉬움을 남기며 3위에 그쳤지만, 최근 양호한 컨디션과 적정거리에 출전하는 호기를 살려 입상권에 도전해보겠다. (13조 이희영 조교사)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