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제11경주에서 ‘라이트더카즈’에 기승한 박윤규 기수가 타마의 주행을 방해, 기승정지 5일을 당했다.
이날 경주에서 문제가 된 지점은 출발후 200m 지점.
박윤규 기수는 갑작스럽게 내측으로 사행하며 고성이 기수의 ‘기티’의 주행을 방해해 순위변경 사유에 해당하나 11위에 그친 ‘라이트더카즈’보다 피해마인 ‘기티’가 앞선 순위인 7위로 도착해 순위변경은 이뤄지지 않고 기승정지만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주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 ‘레드베인’과 ‘큰만족’이 나란히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부분확정이라도 이뤄지길 바랬던 경마팬들은 심의 결과가 늦어지며 순위가 확정되지 않아 많은 의구심을 표명했다.
그러나 “심의대상이 된 ‘라이트더카즈’가 ‘기티’의 주행을 방해하는 과정을 살펴봤을 때, 2위입상한 ‘큰만족’이 간접적인 가해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나 하는 점을 우려, 세밀한 심의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재결실은 밝혔다.
한편, ‘라이트더카즈’에 대한 ‘큰만족’의 가해 정도는 미약한 것으로 드러나 ‘큰만족’은 순위변경을 당하지 않았다.
박윤규 기수는 이번 경주에서 타마의 주행을 방해함에 따라 이번 주부터 경마일 5일간 기승정지, 내달 5일부터 경주 출전이 가능하다.

박윤규 기수 인터뷰
어쩔 수 없이 ‘기티’의 주행 방해, 아쉬움 커
―이번 경주에서 고성이 기수의 ‘기티’를 방해하던 상황이 정확히 어땠나
▲사실, 방해를 준 것은 인정하지만 다소 애매한 상황이 아니었나 판단된다. 일부러 방해를 준 것이 아니라 당시 ‘라이트더카즈’보다 외곽에서 경주를 전개하던 ‘큰만족’에 의해 안쪽으로 밀리는 한편, 안쪽에 있던 ‘기티’와의 사이에 끼이면서 이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본다.
―이날 심의 결과 발표가 다소 늦어 많은 우려가 있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라이트더카즈’의 방해 여부는 분명하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큰만족’의 심의도 이뤄져야 했기 때문에 해당 기수들을 모두 불러 다각적인 논의를 거쳐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희경 기자】

작 성 자 : 이희경 jso0106@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