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에 지문감식·필적감정 등 의뢰
―전직 조교사·기수 소환 조사


지난 16일 한국마사회장과 경마문화신문 발행인 앞으로 배달된 협박편지에 대해 경찰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사건의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과천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국과수에 증거물을 제출, 지문감식과 필적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한 범인의 요구사항으로 미뤄볼 때, 마사회 행정이나 내부 사정에 밝은 자인 것으로 추정,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전직 조교사나 기수를 소환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경찰서에 본부를 설치한 합동수사대는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 내에 범인이 검거될 수 있도록 총력을 동원하고 있으며 전직 경마관련 종사자에게는 자술서를 받아내, 범인이 보내온 편지와 필적을 대조하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
한편, 본지에 경마관련 협박편지 건이 보도된 후 마사회와 본사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속속 올라 오고있으며, 특히 아이디 ‘일품’은 “40∼50대의 경상도 남자로 경마 관련 업종에 종사한 사람이 범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마사회 보안팀은 이번주 경마일에도 해당 경찰서와 합동으로 본장과 각 지점에 경계 인력을 강화해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