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검’ 금지 약물검출 파문 확산
마필 진료소와 해당 조교사 의견 엇갈려
박덕준 조교사(사진)가 관리하고 있는 5조에서 금지 약물인 캐토프로핀(소염진통제)이 검출 돼 12월3일부터 일시적인 훈련
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검출된 마필은 지난 11월26일 제10경주에 출전했던 국산마 ‘용천검’으로 한국마사회는 현재 과천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
중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사건 경위는 좌전 구절염이 있었던 ‘용천검’에게 지난 9월30일부터 10월10일까지 오디스겔(캐토프로핀
함유 약품)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를 기본으로, 지난 ‘선익스프레스’ 사건 이후 당분간 사용 금지(약물 검출 기간의 미검증)로 지정한 캐토프로핀 함유
약품이 어떻게 사용 됐냐는 것이 사건의 첫번째 의혹이고, 두번째는 사용 이후 40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약물이 검출될 수 있
느냐는 것이다. 참고로 ‘선익스프레스’ 사건시에는 16일까지는 검출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바있다. 그러나 제한된 부
위, 사용량등은 현장과 다소 차이가 있는 만큼 검출 기간이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전까지의 규정은 출전을 앞두고 10일전에는 사용할 수 없음으로 되어 있었다.
이번 사건을 놓고 5조 박덕준 조교사는 40일이 경과한 시점에서도 캐토프로핀이 검출돼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한편
담당 관계자들도 금지 약물에 대한 정확한 검증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건에 대해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조사중인 과천 경찰서는 “캐토프로핀이 함유된 약품은 관리시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용
천검’은 지난 9월30일부터 10월10일까지 사용한 것으로 마방 일지에 기록돼 있는 만큼 약품의 투입경로와 또한 경주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초점을 두고 수사중이다”라고 앞으로의 수사 방향에 대해 밝혔다.
따라서 금지약물로 지정된 ‘오디스겔’이 어떤 경로로 ‘용천검’에게 투여됐는지 여부, 즉 약물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진료
소측 의견에 반해 진료소로부터 해당 금지약물을 제공받았다는 박덕준 조교사의 진술사이에서 검찰수사의 결과가 어떻게 매
듭지어질지 관심이 증폭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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