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복승식 3번째 고액 배당
- 3만원 배팅, 1억1천5백여만원 횡재
지난주 10월 1일 일요일 경마 13경주에서 3천8백42.8배의 초고액 배당이 터져, 경마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4군 1400m 경주로 모두 10가 출전한 이 경주에서 단승식 인기 4위였던 6번 ‘구진봉’(박태종)과 인기 10위였던 2번 ‘오띠모’(김경진)가 1위, 2위를 차지하며 이와 같은 초고액 배당이 터진 것. 특히 실질적인 고액 배당을 내는데 일조한 2번 ‘오띠모’의 경우 50전을 뛰면서 2위만 두 번 기록했던 경주마로 최근 2년간 단 1번도 입상 경험이 없는 경주마였다.
10두중 연승 도전하는 9번 ‘봉수대’(안병기), 4번 ‘인스탄트선샤인’(김형수), 10번 ‘콜로니얼맨’(권진환)에 인기가 집중됐던 이번 경주에서는 9번 ‘봉수대’는 1400m 거리 적응 미숙으로 8위로 추락했으며, 4번 ‘인스탄트선샤인’은 초반 무리한 선행과 거리 적응력 미숙으로 4위, 10번 ‘콜로니얼맨’은 시종 외곽을 도는 고전 끝에 6위에 그치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역대 3번째 고배당이 터진 이번 경주는 총 2백21명이 적중했으며, 그중 3만원을 베팅한 한 경마팬은 1억1천5백여만원의 환급금을 가져가게 됐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 역대 초고액 배당 순위 | |||
| 순위 | 일자 | 마명 | 배당 |
| 1 | 98년12월5일 3번 | ‘흑광’ 14번 ‘금배 | 7328.8배 |
| 2 | 98년11월29일 12번 | ‘준일보’, 2번 ‘빅토래틱’ | 5150.9배 |
| 3 | 00년10월1일 6번 | ‘구진봉’, 2번 ‘오띠모’ | 3842.8배 |
F3만원 베팅한 경마팬, 세금은 얼마나 냈을까?
이번 경주에서 3만원을 베팅해 1억1천5백여만원을 가져간 경마팬은 도대체 세금을 얼마나 냈을까?
이번 경주의 총 베팅금액은 50억5천1백5십9만8천1백원이고, 총 적중금액은 7십3만8천3백원이다. 따라서 환수율을 100%로 계산했을 때, 실질적인 배당은 6천8백42.2배가된다. 이중 실질적인 환수율 72%에 기타 소득세 22%가 추가로 계산돼, 3천8백42.8배가 된 것.
따라서 3만원을 베팅한 경마팬이 100% 환급됐다고 가정했을 때, 총 2억5백2십6만6천원을 환급 받아야되고, 그 차액인 8천9백9십8만2천여원을 세금으로 냈다는 계산이 나온다.
횡재를 해서 기분은 좋겠지만, 그만큼 엄청난 세금을 냈다는 계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