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스포츠신문 기사에 경마관계자 공분
C 스포츠신문이 지난주에 게재한 ‘S·C 현장르포’가 경마관계자 및 종사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경마장을 찾은 수많은 경마팬이 저급한 ‘꾼’에 불과, 경마로 인생을 망쳤으며 경마종사자들은 이러한 파멸을 부추긴 것으로 묘사됐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경마팬들은 어쩌다 한 번 맞는 재미 때문에 가산을 탕진한다’를 비롯해 ‘마권 발매원이 경마팬과 짜고 한 경주에 1백만원을 끊어주기도’하며(마권 상한선은 10만원), ‘입상후보마를 탄 기수가 의문의 승부를 펼쳐 입상에 실패, 3개월간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등이 주요 골자다.
또한 마필관계자들이 단골 꼴찌마를 남모르게 집중훈련시켜 기습적으로 입상해 고배당을 터뜨린다고 밝혀 부정적인 경마환경을 집중 성토했다.
이에 대해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은 노조원의 서명을 받아 담당기자와 C 스포츠신문에 항의서를 제출할 방침이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이 문제를 제소하는 것은 물론 가능하면 명예훼손에 관한 소송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수협회를 비롯한 경마 유관단체들도 이번 주 중으로 입장을 정리해 기사에 대한 구체적인 항의를 준비할 예정이다.


작 성 자 : 이희경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