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마는 6일 토요경마를 시작으로 28일 일요경마까지 총 8일간의 경마일 동안 하루 12개 경주로 총 96개 경주가 계획되어 있다.
특히 5월에는 따뜻한 봄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3개의 경마대회(스포츠조선배·코리안더비·AJC트로피)가 열릴 예정이어서 서울경마공원은 한달내내 축제분위기에 젖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경마대회가 없는 첫 주에는 니가타교류기념 특별경주가 펼쳐져 5월의 축제 분위기를 서서히 돋구게 된다.
암말들을 위한 잔치인 ‘스포츠조선배’는 올해로 11회를 맞이하고 있는데, 1800m 별정ⅠA로 펼쳐져 2000년 상반기 서울경마공원 최고의 암말을 가리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올해로 제3회째를 맞이하는 ‘코리안더비’는 최근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산 3세마들이 총출동할 차비를 끝냈기 때문에 상반기 경마대회중 가장 빅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억6천만원이라는 경마대회 최고의 상금이 걸린 더비는 1400m 거리에서 별정ⅢA로 암말 55Kg, 수말 56Kg의 기본중량을 경주조건으로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3세마중 기준상금을 넘는 마필이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비록 증량경주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론 기본중량을 짊어지고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한 사항은 삼관경주의 첫 관문인 ‘코리안오크스’에서 영광을 차지한 바 있는 ‘선봉대감’이 쟁쟁한 수말들을 물리치고 2관마에 등극할 수 있을 것인가와 ‘코리안오크스’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에스키모’,‘솔마루’가 설욕에 나설 수 있을 것인가와 오래전부터 더비를 목표로 차분히 전력을 다져온 수말들의 활약여부가 되겠다.
이벤트의 달 5월의 대미를 장식하게될 AJC트로피 경마대회는 오픈 경주로 1800m 핸디캡 경주로 펼쳐지게 된다.
전체적인 경주 시행규모를 살펴보면, 국산마 경주40개와 외국산마 경주 56개로 구성되어 있어, 국산마 경주가 차지하는 비율이 41.6%로 점차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총 40개 경주가 열리는 국산마 경주는 4군 16개(미승리마 경주 2개 포함), 3군 10개, 2군 8개, 1군 6개(경마대회 1개 포함)로 구성되어 있다.
총 56개 경주가 열리는 외국산마 경주는 5군 16개(미승리마 경주 2개 포함), 4군 15개, 3군 9개, 2군 7개(특별경주 포함), 1군 9개(경마대회 2개 포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5월부터는 쌍승식이 시행되며 경마팬에게 새로운 재미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그러나 복승식에 비해 마권구매 요령이 다소 복잡하고 적중률이 그만큼 낮아지기 때문에 좀더 신중함이 요구된다.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