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강자’, ‘울프…’, ‘스트라이…’팽팽한 3파전

과천벌 최고의 강자들이 맞붙었다. ‘새강자’, ‘울프사일런서’, ‘스트라이크테러’…
올해로 제 8회째를 맞이하는 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는 이들 3강의 출전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박진감 넘치는 한 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총상금 1억 3천만원, 경주거리 2000m, 1군 오픈 핸디캡 경주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2차 등록마중 ‘프리윌링’이 출전 취소돼 모두 8두만이 출사표를 던져 단촐해 보이지만 출전마들의 면면을 놓고 봤을 때, 그 어느 경마대회 못지 않다.
특히 지난 99년 그랑프리에서 맞붙어 명승부를 연출했던 ‘새강자’, ‘울프사일런서’, ‘스트라이크테러’가 다시 동반 출전했고, 이번에는 부담중량의 격차가 더욱 좁혀졌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먼저 16연승을 위해서 출전한 ‘새강자’. 지난 그랑프리에서는 57kg을 짊어지고 우승을 차지해 과천벌 최강자로 떠올랐지만 이번에는 2.5kg이나 늘어난 부담중량이 만만치 않다. 더욱이 이번에는 상대마들의 견제 또한 집요할 전망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새강자’의 우승에 장애물이 많아 보인다.
가장 강력한 적수로 꼽히는 ‘울프사일런서’는 지난 그랑프리에서 60kg을 짊어지고 ‘새강자’에 패한 한풀이에 나선다. 이번에는 ‘새강자’와 부담중량 격차도 0.5kg으로 좁혀졌고, 최근 연승을 거두며 컨디션을 재정비했기 때문에 결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제1회 스포츠투데이배 우승마인 ‘스트라이크테러’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비록 부담중량은 59kg으로 상당히 불리해졌지만, 최근의 상승세와 경주 편성상 뚜렷한 선행마가 없다는 것이 이점으로 부각된다. 이들 3강 구도에 도전장을 내민 ‘포트오먼’, ‘당대발복’, ‘그랜드슬래머’, ‘비산’ 등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담중량을 부여받아 만만치 않은 적수로 꼽힌다.
지난 99년 코리안더비 이후 오랜만에 경마대회에 얼굴을 내민 ‘당대발복’은 최근 5연승으로 쾌조의 상승세를 타고 있고, 더욱이 56.5kg이라는 감량 이점이 있어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지목된다.
또한, 일반경주에서 충격의 패배로 오랜기간 전력을 재정비하고 출전한 ‘포트오먼’, 막판 활화산 같은 추입력으로 도전할 ‘그랜드슬래머’, 스포츠투데이배에 이어 다시 한번 출전하며 승부욕을 불사르고 있는 ‘비산’까지…
물론 객관적인 전력상 ‘새강자’, ‘울프사일런서’, ‘스트라이크테러’의 3파전이 예상되지만 나머지 경주마들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어 이변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경마는 언제나 의외성이라는 변수가 도사리기 때문에 진정한 승부는 끝까지 경주를 지켜봐야만 알 수 있을 것이다.과연 ‘울프사일런서’, ‘스트라이크테러’등 외국산 강자들이 ‘새강자’의 16연승 재물이 될 것인가? 끝까지 함께 결과를 지켜보도록 하자.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스트라이크…’
경마대회 2연승 도전,
“투지가 넘치는구나!”
▲ 프 로 필: 뉴질랜드산, 5세, 거세마
▲ 주요성적: 99’ 문화부장관배 2위·SBS배 3위
             그랑프리 2위, 00’ 스포츠투데이배 우승
▲ 총 전 적: 11전 6승 2위 3회
▲ 조 교 사: 김정진(10조)
▲ 기    수: 배휴준
▲ 부담중량: 59kg
▲ 출 사 표:
스포츠투데이배에서 우승한 만큼, 상대마들의 견제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본다. 이미 호흡을 맞춰봤던 배휴준 기승가 기승하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 다만 59kg의 부담중량으로는 아직 우승을 차지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장담할 수가 없는 처지고, 늘어난 200m의 거리를 마필이 어떻게 소화해 줄지가 관건이다. 이번 경마대회는 쟁쟁한 마필들로 잘 짜여진 만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명승부가 연출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스트라이크테러’를 믿고 사랑해 주시는 팬들을 위해 우승밖에 없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 훈련상태 및 컨디션: 대회를 앞두고 15일전부터 방춘식 기수가 훈련을 담당했다. 훈련 상태는 양호하고, 마필 컨디션도 지난 스포츠투데이배 못지 않게 양호한 편이다.

‘그랜드슬래머’
최근 최고의 상승세
“섣불리 속단은 하지 마라!”
▲ 프 로 필: 뉴질랜드산, 4세, 거세마
▲ 주요성적: 99’ JRA 2위·SBS 7위
▲ 총 전 적: 13전 7승 2위 3회
▲ 조 교 사: 홍순철(15조)
▲ 기    수: 송석헌
▲ 부담중량: 56kg
▲ 출 사 표:
‘그랜드슬래머’는 아직 4살의 어린 나이로 최다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실력 검증 차원에서 출전시켰다.
‘새강자’, ‘울프사일런서’, ‘스트라이크테러’ 등을 강자로 보고 있는데, 4코너까진 편하게 쫓아가다 외곽에서 추입력을 발휘하는 작전으로 역전을 노려보겠다. 아직까진 잠재력이 다 발휘되지 않은 마필인 만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최근 1군 강자들을 꺾고 급격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56kg이라는 적절한 부담중량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 훈련상태: 소속조 조교보가 훈련시켰으며, 훈련시 상태와 발걸음도 좋은 편이다.

‘새강자’
최강자들 상대
“16연승, 실패는 생각하지 않는다!”
▲ 프 로 필: 한국산, 4세, 거세마
▲ 주요성적: ’99 탐라배·한국마사회장배·문화일보배
             그랑프리 경마대회 우승. 15연승 기록중
▲ 총 전 적: 16전 15승
▲ 조 교 사: 박원선(16조)
▲ 기    수: 이성일
▲ 부담중량: 59.5kg
▲ 출 사 표:
‘새강자’가 데뷔한 이래, 가장 어려운 레이스가 될 것으로 본다. 상대적으로 부담중량도 무거운 편이다. 다른 마필들은 대부분 싸워본 상대들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지만, 상승세에 있는 ‘당대발복’이 가장 강력한 상대 세력으로 본다. 선, 추입이 자유롭고 거리 적응력이 좋은 만큼, 마필에게 모든 것을 맡기겠다. 최선을 다해 도전하겠으며, ‘새강자’를 아껴주시는 경마팬들에게 꼭 우승으로 보답하겠다.

▲ 훈련상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충분히 컨디션을 유지했으며, 최선의 준비를 마쳤다. 소속조 조교보가 훈련을 담당했다.

‘비산’
다시 한번 경마대회 도전
“이변은 언제든지 있다!”
▲ 프 로 필: 뉴질랜드산, 5세, 거세마
▲ 주요성적: 스포츠투데이배 5위
▲ 총 전 적: 10전 6승 2위 1회
▲ 조 교 사: 장두천 조교사(42조)
▲ 기    수: 임대규
▲ 부담중량: 56kg
▲ 출 사 표:
출전마들이 강다하는 점이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진다. 유감 없는 실력 발휘를 해 볼 계획이다. 56kg의 부담중량을 부여받았는데 적절한 중량이지만 순위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마주협회장배는 지난 스포츠투데이배보다 200m 늘어난 2000m이기 때문에 마필 능력 발휘 차원에서는 좀 더 적정거리라고 판단된다. 5∼6번째를 따라가다가 막판 추입 작전을 구사할 예정이고, 객관적인 전력은 한 수 아래지만 레이스 흐름에 따라서 이변의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주를 통해 마필의 진정한 실력이 평가되리라 본다.

▲ 훈련 상태 및 컨디션: 이번 경주를 앞두고 소속조 관리사가 2주간 훈련시켰다. 이미 여러번 기승해 좋은 호흡을 보였던 임대규 기승해 마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하고 컨디션은 양호하다.

‘포트오먼’
최고의 다크호스
“출전에 만족하지 않겠다!”
▲ 프 로 필: 뉴질랜드산, 4세, 거세마
▲ 주요성적: 8연승 기록
▲ 총 전 적: 9전 8승
▲ 조 교 사: 김명국(42조)
▲ 기    수: 박태종
▲ 부담중량: 57kg
▲ 출 사 표:
상대가 상대이니 만큼, 강자들과의 경험을 쌓고자 출전했다. 어차피 붙어야할 상대들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정확한 전력을 가늠해 보겠다. 비록, 직전경주에서는 무리한 질주로 아쉽게 3위에 그쳤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열심히 싸울 것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57kg의 부담중량을 짊어졌기 때문에 핸디캡의 이점을 안고 있어 해볼만한 한판이 될 것으로 본다. 경주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

▲ 훈련상태 및 컨디션: 발통과 우측 어깨가 좋지 않아 한 달간의 휴양을 거쳤다. 현재, 완치된 상태로 컨디션도 양호하다. 훈련은 전담하는 관리사가 주로 했으며, 박태종 기수도 훈련을 시켜봤기 때문에 호흡은 잘 맞출 것으로 본다.

‘올웨이즈…’
부담 없는 한판
“후회 없이 싸운다!”
▲ 프 로 필: 미국산, 6세, 거세마
▲ 주요성적: 특별경주 7위
▲ 총 전 적: 22전 5승 2위 5회
▲ 조 교 사: 박덕준(5조)
▲ 기    수: 홍성호
▲ 부담중량: 54kg
▲ 출 사 표:
마필은 작고 왜소하지만 기본 능력은 있다. 처음 1군으로 승군할 당시, 기록이면 욕심도 내볼만 하지만 ‘새강자’, ‘울프사일런서’ 등의 강자들이 출전했기 때문에 어려운 경주가 될 것으로 본다.
선입형 마필이지만, 상대가 강하기 때문에 쫓아가는 작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막판 기회가 닿는다면 최선을 다해 이변을 노려보겠다.
출전마중 가장 가벼운 부담중량을 부여받은 것에 만족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 훈련상태 및 컨디션: 소속조 관리원이 훈련을 담당했다. 컨디션은 양호한 편이다.

‘당대발복’
파죽의 4연승
“이제야 적수다운 적수를 만났구나!”
▲ 프 로 필: 한국산, 4세, 수말
▲ 주요성적: ’99 코리안더비 5위, 현재 4연승중
▲ 총 전 적: 18전 8승 2위 2회
▲ 조 교 사: 강승영(50조)
▲ 기    수: 천창기
▲ 부담중량: 56.5kg
▲ 출 사 표:
2000m에서는 60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도 여러번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출전을 결심했다. 비록 강자들과 뛰어본 적이 없다는 단점은 있지만, 거리 경험이 풍부하고 56.5kg이란 가벼운 부담중량을 짊어졌기 때문에 ‘새강자’, ‘울프사일런서’ 등의 강자들과 후회 없이 싸워볼 계획이다.
순발력과 추입력을 모두 갖춘 마필이고, 천창기 기수와는 찰떡궁합의 호흡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결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 훈련상태 및 컨디션: 훈련은 평상시와 비슷한 상황으로 62kg 정도의 무거운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컨디션을 조절했다. 마필 컨디션은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

‘울프사…’
근성의 화신
“대회 2연패 반드시 일궈낸다!”
▲ 프 로 필: 미국산, 5세, 수말
▲ 주요성적: ’98 SBS배 2위·그랑프리 2위,
’99 마주협회장배 1위·AJC 1위·JRA 4위
SBS배 2위·그랑프리 6위
▲ 총 전 적: 21전 10승 2위 9회
▲ 조 교 사: 이종구(41조)
▲ 기    수: 우창구
▲ 부담중량: 60kg
  ▲ 출 사 표:
작년 마주협회장배를 우승한 이후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강력한 상대마로 꼽히는 ‘새강자’와 ‘스트라이크테러’가 엇비슷한 부담중량을 짊어졌기 때문에 해볼만한 경주가 될 것으로 본다.
이미 오래전부터 출전을 계획하고 있었던 경주인 만큼,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막판 추입력을 발휘할 것이고, 승산도 충분히 있으리라 본다.

▲ 훈련상태: 기승하는 우창구 기수가 직접 훈련을 담당했다. 평소와 비슷하게 훈련 시켰으며, 컨디션도 평소 경주 못지 않게 좋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