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첫 야간경마 축제분위기 물씬, “주말엔 경마공원으로…”>
―전통 품바 공연으로 가족 경마팬 맞이
―지난주 일요일 14만6천명이 경마공원 찾아, 기록 경신
15일(토)부터 열린 새천년 첫 야간경마에 많은 인파가 경마공원을 찾아 한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하고 환상적인 질주에 열광했다.
지난주 야간경마를 보기위해 경마공원을 찾은 경마팬은 총 28만명으로 특히 일요일에는 14만6천여명이 입장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한국마사회는 야간경마를 맞아 더위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코자 볼거리와 축제분위기 돋구기에 한창인 모습이다.
우선 관람대 뒤편 예시장 주변에서는 야간경마 기간동안 전통 품바공연이 준비돼 있다. 품바공연은 품바, 탈춤, 곱추춤, 민속악기연주, 민요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외에 즉석에서 민속엿을 판매,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연단체는 한겨레 아트닷컴(art.com) 소속 「만복이 예술단」.
또한 지난 6월17일부터 운행된 경마공원의 새로운 명물, 관광마차는 가족과 연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모으며 경마공원 전역을 돌아 한여름 운치를 그대로 전달해준다.
매년 야간경마를 빼놓지 않고 보러 온다는 한 경마팬은 환한 조명아래 질주하는 경주마의 모습도 장관이지만 삭막한 빌딩 숲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야간경마공원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라고 밝히기도.
밤에도 수은주가 30도를 오르내리는 요즘, 경마공원에서 시원한 여름을 맞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작 성 자 : 이희경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