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원성취’ 수영 훈련 중 급사
- 사인은 폐수종으로 밝혀져
- 수영장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뒤로 넘어진
것이 사고 원인
디지털 조선배를 앞두고 때아닌 봉변
지난 6월28일(수) 오후 2시경, 탁월한 순발력으로 국산1군까지 승군 했던 ‘소원성취’ 가 수영 훈련 도중 급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수영 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삼포 수영장에 도착한 ‘소원성취’가 수영장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음과 동시에 뒤로 넘어진 것에서 기인한다.
사고 발생 후 한국마사회 보건실에 부검한 결과 사인은 폐수종으로 밝혀졌으며 이것은 허파에 물, 가스등의 이물질이 들어가 호흡 곤란을 발생시키는 것이라고 설명을 덧 붙였다.
‘소원성취’는 98년 3차 경매마(구입가 1천20만원)로 무자지프와 프리미티브톡 사이에서 태어난 4세 암말이다. 현재까지 9전 5승의 성적을 기록했는데 최근 들어 3승을 거머줬다는 점에서 과거보다는 미래가 촉망되는 마필이라고 평가 내릴 수 있다.
특히 국산1군 데뷔전을 7월 3째주에 펼쳐질 디지털 조선배(국산 오픈, 1800m, 별정ⅣA)로 치를 계획이었던 만큼 이번 사고가 더욱 아쉬움을 주고 있다.
한편 9조 책임자 지용훈 조교사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좋은 말을 잃게 돼 안타깝다”라 심정을 토로했으며 “지난해에도 아무 문제없이 수영 훈련을 실시했는데 어렵게 국산1군까지 승군한 현 시점에서 이렇게 사고를 당해 허무하다”고 씁쓸함을 남겼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