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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방 직접 찾아 주행악벽마 및 훈련거부마 대상 정치 시연
말 전문 덴티스트가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는다.
한국마사회는 4월 10일(일) 말 전문 덴티스트 네일졸리(Neily Jolly)를 초청해 치아 관리에 관한 특별 강연 및 정치 시연 등을 가진다고 밝혔다. 호주 출신의 네일졸리는 ‘클래식 이콰인’이라는 개인 회사를 싱가폴에서 운영 중이며 싱가폴 터프클럽에서 유일한 말 전문 덴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1993년부터 2007년까지 약 14년간 기수로 활동한 바 있다. 1993년 시드니대학교 말연구학 학사과정을 수료한 후 2011년에는 호주 유일의 말 전문 치과학교인 멜버른 대학교(교육은 빅토리아주 경마 시행체 공동주관)에서 Equine Dental Techinicians 과정을 수료했다. 말산업이 국가 산업에서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호주에서 말 전문 과정을 수료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와 같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싱가폴, 홍콩, 중국, 대만,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경주마 치아관리 및 교육을 이어가고 있는 네일졸리는 2015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찾아 국내최초로 시연 및 강연을 펼쳐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네일졸리는 4월 10일(일)부터 16일(토)까지 7일간 서울에 머무를 예정이다. 매일 진행될 일정은 미리 신청을 한 마방을 직접 찾아 주행 악벽마 및 훈련거부마를 대상으로 정치를 시연하는 것. 이 가운데 13일(수)과 15일(금)에는 말 치아 관리를 신청한 조교사와 점심을 함께하며 치아와 관련된 문의 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또 14일(목)에는 기수협회 대강당에서 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치아관리 방법에 대한 강연을 갖는다. 보유하고 있는 경주마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도 악벽 증세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치과적 검진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신청기한은 8일(금) 12시까지이며 한국마사회 말 보건원 진료담당(02-509-1883/1904)나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02-509-2761)을 통하면 된다.
한국마사회 동물병원 측은 “말 역시 사람과 같아서 정기적인 치아관리가 필수적이다.”며 “입 안의 염증 및 질환은 경주력에 직결되는 만큼 주요한 수의학 부분 중 하나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에는 말 전문 덴티스트가 부재한 상황. 과거 한국을 방문했던 마사컨설턴트 가브리엘 역시 한국 경마의 문제점 중 하나로 전문인력의 부족을 든 바 있다. 현재는 수의사와 관리사가 전반적인 과정을 도맡고 있으나 전문적으로 해당 분야를 전공한 전문가가 존재한다면 보다 나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말 덴티스트 초청은 경주마 복지를 위한 의미있는 한 걸음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