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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 오후 2시 제주도청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연구 용역 회의에는 제주도청 축산정책과 말산업 담당 김준 계장과 김남영 난지축산연구소 농업연구사, 정승헌 한국마연구회장, 이상지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연구 교수, 도경탁 제주대학교 생명공학부 동물생명공학전공 말산업공학분야 교수 그리고 회장 공석 중인 한라마협회에서는 김기현 사무국장과 김향안 브랜드 팀장이 참석했다.
정승헌 교수는 수요에 기반한 한라마 육성 방안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한라마의 품종과 집단 분류에 대한 재정의부터 세워 한국산 승용마 브랜드 작업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한라마가 그간 교잡으로 치부된 건 하나의 특성이 고정되지 않았기에 혈통 고정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한 교잡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면 방향성을 세우고 개량하는 작업을 통해 한라마의 혈통 고정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올해 경북도 측이 쿼터호스 100두를 또 수입하고, 정부와 한국마사회는 외국 승용마를 100두에서 80두로 줄여 수입하고 있는 현실에서 ‘승용’ 한라마의 가격 경쟁력도 담보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2023년 경주 퇴출이 확정된 후 도내 생산 농가 다수가 제주마로 전환하고 있는 현재 한라마 수요도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 전국적으로 수요도 조사를 해야 한다는 데에도 뜻을 같이 했다.
이날 생산농가 대표로 회의에 참석한 K 씨는 “한라마의 혈통 정립도 필요하지만, 실제 농가에서는 한라마의 경주 퇴출로 가격 하락은 물론 생산 의지가 바닥”이라며, “좋은 품종으로 개량해 대회 입상 등 한라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했다.
▲2023년 경주에서 퇴출하는 한라마의 활용 방안을 두고 7월 7일 오후 2시 제주도청 3층 회의실에서 연구 용역 회의가 열렸다.
이용준 기자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