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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는 7월 20일자 ‘말(言)만 많은 경기도 말(馬)산업…8년 성과 글쎄’라는 기사를 통해 경기도의 말산업 성과가 눈에 띄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바로 화성 ‘에코팜랜드’로 8년째 조성 사업 논의만 있을 뿐 건축 설계조자 못하고 진전이 없다는 것. 개장 시기도 2022년으로 늦춰졌고 전문 학과 설치 계획도 무산됐다.
경기도는 2008년 말산업 육성안을 발표하며 에코팜랜드에 종합육성센터, 농업체험공원 애그로(Agro) 파크, 승마종합단지 조성과 더불어 말 전문 인력 육성 학과 설치, 호주와 육성 사업 추진 등을 잇달아 발표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측은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마사회 등과 공동 추진 중인 사업으로 정부 부처와 협의가 늦어져 진척이 더디다고 밝혔다.
제1호 특구 제주특별자치도도 언론의 화살을 피할 수 없었다. 제주 지역 신문인 <제민일보>는 6월 20일 ‘보완이 필요한 제주 말산업특구’라는 강만익 논설위원(탐라문화연구원 특별연구원)의 기고를 통해 특구 사업의 문제로 △사업비 확보 난항 △효율성 재고 △주민과 단체 협의 필요 등을 주장했다.
박 대통령의 ‘제주 말산업 특화 단지 조성 추진’ 대선 공약 사업 그리고 제1호 특구 지정의 배경과 역사 등을 언급한 강만익 논설위원에 따르면, 특구 사업비를 분석하니 예산 대부분인 인프라 구축에 편중되고 있는 문제가 있다. 국비 지원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현 실정에서 “요란했던 말산업 특구사업이 그야말로 말잔치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또한 특구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35개 사업으로 분배·투입하는 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도 했다.
무엇보다 특구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려면 지자체와 지역주민의 소통 그리고 말 관련 단체의 협력이 절실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성과가 나타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두 기사 모두 공통적으로 말산업이 실제 농가에 소득 증대나 농촌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지 못했고, 올해도 예산을 들여 성장을 꾀하고 있지만 사업비 확보 등의 난항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들 매체의 기사에 대해 말산업계 반응은 ‘성과’에 치우친 행정 관련 공무원들의 애로를 인정한다면서도 우리 말산업이 지속가능한 장기적 성과를 창출하려면 근시안적이고 개별적인 행정·예산 지원보다 대의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올바른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우리 말산업…언론도 서서히 말산업계에 대한 성과 평가를 시도하고 있다. 구체적 내용도 잘 알지 못하고 비판 일색이지만, 우리 말산업계가 자성하지 않는다면 대중화의 길은 영영 찾아오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회의의 목소리도 짙다(사진 제공= 이지아 사진 작가).
이용준 기자
말산업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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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