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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자격검정원(원장 장동호)이 11월 25일 제5회 말산업 국가자격 최종 합격자를 발표를 했다. 총 107명이 합격했으며, 말조련사 47명, 장제사 23명, 재활승마지도사 37명이다.
지난해에 비해 응시자는 8명 줄었으나, 합격자는 30명이 늘어 합격률은 5.6% 늘어났다. 최고령 합격자는 만 60세 이용철 씨, 최연소 합격자는 만 18세 강지헌 씨다. 동시합격자는 총 3명으로 말조련사·장제사에 박생수 씨, 말조련사·재활승마지도사에 서희원 씨, 김한솔 씨다. 특히, 박생수 씨는 교육자 출신으로 동시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5회째를 맞은 자격시험답게 이색적인 합격자들도 보였다. 쌍둥이 기수로 유명한 이상근 전 기수가 1회에 합격한 형 이상동 전 기수에 이어 합격했다. 또한, 현재 말산업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현직자들도 합격했다. 말조련사에 합격한 김봉겸 마주와 재활승마지도사에 합격한 서울경찰기마대장이 그 주인공이다.
작년에 비해 응시자들의 수준이 꽤 향상됐다는 게 평가에 참여한 시험 감독관들의 말이다. 몇 차례 탈락한 응시자들이 자격시험 출제 성향과 난이도를 파악하고 많은 공부를 통해 수준 향상이 된 게 아니냐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자격검정원은 시험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걸로 알려졌다. 매년 일관된 평가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실기 평가 전날 시험 감독관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실시했다. 워크숍을 통해 각 심판마다 주관적일 수 있는 평가 기준을 균일하게 조정토록 해 객관성 유지에 힘을 쓴 것이다. 특히, 올해는 더욱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평가를 위해 서기제도를 도입했다. 시험 감독관들이 점수를 매기다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방지하고자 시험 감독관마다 1인의 서기를 두기로 한 것. 객관성 및 공정성을 위한 노력들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점수에 대한 이의제기가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9일까지 호스피아 홈페이지를 통해 자격증 발급을 신청하면 된다. 1만 원의 수수료를 내면 직접 수령 또는 우편 발송 모두 가능하다. 시험 성적은 온라인에서는 12월 25일까지, 유선으로는 내년 5월까지 확인 가능하다.
한편, 한국마사회 자격검정원은 지난 10월 제5회 말산업 국가자격 재활승마지도사 2차 실기시험을 경북 영천 운주산승마조련센터에서 실시했다. 이례적으로 지방에서 실시해 중남부 지방의 수험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으며, 내년에는 일부 자격시험을 제주지역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걸로 알려졌다.
▲한국마사회 자격검정원이 11월 25일 제5회 말산업 국가자격 최종 합격자를 발표를 했다. 말조련사 47명, 장제사 23명, 재활승마지도사 37명 등 총 107명이 합격했다. 지난 9월 실시된 말조련사 실기시험 현장 모습.
황인성 기자(gomtiger@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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