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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기관 스스로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반부패 활동과 그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실시한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성영훈, 이하 국민권익위)는 19일 중앙행정기관 등 266개 기관에 대해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실시한 반부패 정책의 이행 실적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설문평가, 서면평가, 통계자료 이용 등을 통해 △반부패 인프라 구축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 △청렴생태계 조성 △부패위험 제거 개선 △청렴문화 정착 △청렴개선 효과 △반부패 수범사례 확산 등 6개 부문을 평가해 점수를 매겨 1등급~5등급을 부여했다.
이 가운데 한국마사회는 기관 유형 중 ‘공공기관Ⅲ(500명 이상, 1,000명 미만, 총 20개 기관)’ 평가군에서 2위, 최우수등급을 차지했다. 무려 4년 연속 1위다.
국민권익위 측은 평가점수 등급 정책이 만들어지고 집행되는 단계에 맞춰 계획·실행 성과 확산 등 6개 영역에 대해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전체 기관의 평균 점수는 86점으로 전년 대비 0.9점 상승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평균 87.2점)이 행정기관(평균 84.4점)보다 더 내실 있게 청렴 시책을 추진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1·2등급 기관이 126개로 47%(15년, 49%), 더 많은 반부패 활동이 요구되는 4·5등급 기관은 51개 19%(15년, 22%)로 나타났다.
행정기관 중 농림축산식품부는 중앙부처 22개 부처 중 2등급을 받았으며 농촌진흥청은 중앙Ⅱ 14개 부처 중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았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는 경기도와 제주특별자치도가 1등급을 받았다. 공공기관Ⅴ 유형 40개 기관 중 ㈜강원랜드는 2등급, 대한체육회는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았다.
올해부터 부패방지 시책평가 대상기관 평가 결과는 공개일로부터 2주일 이내에 해당기관의 홈페이지에 1개월 이상 게재해야 한다. 권익위는 또 평가 우수기관·담당자에 대한 정부포상 추천, 반부패 해외교육훈련 참가 등의 인센티브도 전년에 이어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부패방지 시책평가가 청렴도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속 개선할 계획”이라며 평가대상 기관 추가 및 평가지표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국민권익위가 19일 발표한 부패방지시책 평가 중 공공Ⅲ 유형에서 1위를 차지했다(자료 제공= 국민권익위).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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