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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최근 공공기관에 대해 고강도 감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10일 사정기관에 따르면, 이달 초 한국마사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채용 등 조직, 그리고 인력운영 실태’에 대한 특정 감사에 착수했다. 최근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6월 기관 운영 감사를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었다.
일각에서는 올 초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인천관광공사 등 공공기관에 대해 감사가 진행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마사회에 대한 이번 감사 역시 최순실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밝히기 위한 수순 아니냐는 지적.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인천관광공사 등은 최 씨 또는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이번 감사에서는 조직 운영과 인사, 행정 등에 대해 중점 감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사는 수일 또는 십수일 진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사회의 경우 최 씨 모녀에 대한 각종 특혜 지원 의혹이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며, “이번 감사원 감사는 마사회와 이양호 신임 회장에게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감사원 특정 감사 이후 한국마사회는 대대적 조직 개편과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현재 주요 이사 및 임원 가운데 상임감사 등을 포함, 30%가 임기 만료인 상태며 후임 인선을 물색하는 과정이다. 또한 경마본부 내 공정본부가 단독으로 본부화되면서 불법사행산업 단속에 힘을 실을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국마사회에 대해 감사원이 특정 감사에 착수했으며 감사를 전후해 조직 개편과 인사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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