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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한국마사회 본관 대회의실에서는 한국마사회와 일본의 대표 승마클럽인 ‘크레인’(CLANE, 대표 다케노 마사츠구)과의 교류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태융 한국마사회 말산업육성본부장과 ㈜크레인의 기술지도 이사인 ‘세리마치 요시다카’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은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크레인 측에서 한국으로 교관을 파견해 경주퇴역마를 승용마로 조련하는 기술을 전수한다는 내용이다. 승용마 적합 판별 방법을 비롯해 사람이 중앙에 서서 말을 원형으로 돌리는 조마삭 훈련 방법, 승마 기승 조교 방법 등을 전수받는다.
김태융 한국마사회 말산업육성본부장은 “크레인 측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조마삭 조교 요령과 기승 조교 요령에 대한 두 가지 핵심기술을 전수받게 된다”며, “한국마사회 장수목장과 영천 운주산승마조련센터에서 생산목장 대상 교육을 실시해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리마치 요시다카 기술지도 이사는 “1960년대 초반 시작된 한·일 승마는 양국 간의 가장 오래된 교류 분야로 이번 경주 퇴역마 승용 전환 순치·조련 연수를 통해 한국의 말산업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업무 협약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전수받은 노하우를 상용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번 교육 연수를 통해 단순히 조련기술을 체계적으로 정착시킬 뿐만 아니라 안전한 승용마 공급 체계를 구축해 한국 말산업에 획기적인 발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승마클럽 크레인은 일본 최대 규모의 승마클럽으로 승마장 34개, 직원 2천여 명이 소속돼 있다. 가입된 승마 회원만 3만 6천여 명으로 일본 승마 인구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지난 8일 일본 최대 승마클럽인 ‘크레인’과 업무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경주퇴역마 승용 전환 순치·조련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협약 체결식 모습(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황인성 기자 gomtiger@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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