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의 축산 예산은 지난해 본예산 1,003억 원보다 545억 원이 증가한 1,548억 원으로 ‘축산진흥센터’와 ‘에코팜랜드 조성’, ‘축산정책’, ‘축산경영’ ‘친환경축산’, ‘사료자원’을 포함한 6개 분야 총 42개 사업을 추진한다.
축산 예산 중 말산업과 관련한 예산은 ‘축산진흥센터’의 말산업 육성 예산 135억 원과 ‘에코팜랜드 조성’을 위한 133억 원으로 총 268억 원이다.
세부적으로 말산업 육성 분야는 △말산업 특구 지원 △승마시설 등 설치 지원 △승마장 육성 지원 △말 거점번식지원센터 운영 △학생승마교실 운영 △장애학생 재활승마교실 운영 △유소년 승마단 창단 △농촌관광 승마 활성화 △유소년 전문 승마장 인증제 △경기도 승마대회 개최 등 10개 사업을 추진하며, ‘에코팜랜드’ 기반을 다지기 위한 토목 공사와 단지 조성을 위한 건축 설계 등 2개 사업이다.
용인·화성·이천 등 경기도내 3개 특구에 대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말산업 특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용인은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생활체육 승마와 재활승마에 중점을 두고, 화성은 승마를 활용한 관광승마, 이천은 학생 승마와 말 생산 농가에 초점을 맞춘다.
승마시설 확충과 함께 일선 승마장의 경영 안정을 통해 말산업 균형 발전을 위해 ‘승마시설 등 설치 지원 사업’도 펼친다. 공공 및 민간 승마시설, 말 관련 문화시설, 승마길 조성을 위한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관련 시설 설치 및 용품을 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승용마 육성 지원 사업’에 나선다. 지난해 경기도가 주도해 경기도내 승마장들을 대상으로 말 보험료의 50%를 지원해준 사업으로 승마장 내 말 전두수를 가입한 승마장만을 대상으로 한다. 말 보험 가입 지원을 통해 기승자의 안전은 물론 배상책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방침이다.
‘말 거점번식지원센터 운영 사업’은 경기·강원권 승용마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경기도가 보유하고 있는 씨수말을 활용해 번식을 지원한다. 국산 승용마의 생산 기반을 구축해 고가의 외국산 승용마 수입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거다.
승마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학교 체육과 연계해 ‘학생 승마교실 운영’을 지원한다. 아울러 ‘유소년 승마단 창단’도 지원해 승마산업의 핵심인력 육성 기반을 구축하고,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대비한다.
농촌관광 승마 사업 추진을 통해 도농교류 촉진 및 농촌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 농어촌 지역에 소재한 승마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접근성으로 인해 수익 개선이 쉽지 않은 환경 속에 농어촌 승마시설을 대상으로 외승 관광승마 프로그램 참여비를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거다.
승마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재활승마’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정신·지체 장애 청소년에게 말을 통한 재활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을 통해 사회복지에 기여할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재활승마 사업 추진 자격을 강화했다. 종전 재활승마 자격증 보유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자격 요건에 재활승마 자격증 보유를 유예했으나 올해부터는 재활승마 자격증을 보유할 것으로 강화됐다.
말과 승마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위해 경기도가 지원해 승마대회 개최도 실시한다. 승마대회 개최를 희망하는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한 지자체를 선정해 10월 중 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말산업 및 축산물 홍보도 할 예정이다.
견홍수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FTA 등 시장개방과 축산농가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도는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축산 기반 구축으로 ‘경영안정 및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할 것”이라며, “관련기관 및 축산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축산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말산업을 포함한 지속 가능한 신성장 동력 산업의 일환으로 화성시에 조성 예정인 ‘에코팜랜드’는 현재 기반 정비 및 건축설계를 앞두고 있다.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에코팜랜드 부지 내에는 축산R&D, 승용마 단지, 말 조련 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올해도 말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간다. 말산업 육성 분야 10개 사업, 에코팜랜드 조성 분야 2개 사업 등 총 268억 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4월 실시된 경기도 말산업 워크숍에서 말산업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말을 타보는 모습.
고양시 일산 킨텍스 옆 특설 승마경기장에서 펼쳐진 제4회 경기도 승마대회 때 모습.
황인성 기자(gomtiger@krj.co.kr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