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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료 채취에서 분석까지 통상 1주일 소요…양성 땐 제재 결정
경마 공정성과 고객의 신뢰 확보를 위해 과학기술이 도입된다. 한국마사회는 기수 약물 검사제이자 선진국을 중심으로 시행 중인 ‘도핑검사제’를 도입한다고 3월 9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도핑방지위원회가 제정한 ‘프로스포츠 도핑방지규정’이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받는 등 ‘스포츠의 공정성 확보’가 사회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마사회도 2월 25일 토요일, 기수 2명을 대상으로 도핑검사제를 처음 실시했으며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약물검사는 한국마사회 대내기관인 도핑검사소를 통해 시행된다. 이미 마카오 기수들에 대해 약물 검사를 대행하고 있고 경주마 약물검사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가 풍부하다. 소변을 통한 검사를 원칙으로 하되, 추가 검사 필요 시 혈액 등 기타 체액의 채취를 동반할 수 있다.
검사 대상자는 해당 주말 경주에 참가하는 기수 중 심판위원 지명을 통해 선정한다. 도입 초기임을 고려해 매주 1~2명에 한해 시행할 계획이다. 기수의 경주 참여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행하며 대상 약물은 경마와 생산에 관한 국제협약(IABRW)에 따라 마약류, 이뇨제 2개 분야로 지정했다. 마약류는 국가에서 단속하는 약물이기도하며 이뇨제 역시 체중감량 등의 목적으로 오남용 되는 대표적 약물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사고 예방과 기수 건강 보호는 물론 상품의 품질 보증 측면에서도 도입은 불가피하다”며 “고객들의 신뢰감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다. 비용과 시간 등을 고려해 필요에 따라 향후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기수 약물 검사제이자 선진국을 중심으로 시행 중인 ‘도핑검사제’를 도입한다고 3월 9일 밝혔다. 대상 약물은 경마와 생산에 관한 국제협약(IABRW)에 따라 마약류, 이뇨제 2개 분야로 지정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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