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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본부·부서별 업무 분장 내용 명확 공시…투명성 ‘↑’
산업화 위한 일방 아닌 쌍방 소통 기반 마련 지적도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메인 홈페이지가 새롭게 변모 중이다. 수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전반적으로 심플하고 투명하게 변화하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메인 페이지에 소셜미디어란과 CEO 소식란이 자리했다는 점이다. 또한 그간 상단에 작게 배치해 찾기 힘들었던 ‘경마정보’, ‘렛츠런파크’, ‘문화공감센터’ 등 하부 페이지 링크 기능을 사진과 함께 바로가기 기능을 추가, 사용에 한껏 편리해졌다.
전임 회장 당시 중단됐던 보도자료 게재도 다시 활발해졌다. ‘렛츠런 뉴스’ 게시판을 통해 구 자료와 분리, 매주 생성하고 있는 보도자료를 신속히 올리고 있다.
조직 개편 이후 달라진 회장 직속 부서와 5개 본부, 3개 지역본부 그리고 20개 실처 등 각 본부와 부서별 업무 분장에 관한 내용도 명확히 공시해 외부에서 보기에 투명성이 한껏 증대, 정부 3.0 정보 공개 방침에 부응한 사이트 개편이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자료실을 통해서는 국내외에서 발행하는 말산업 관련 정기 간행물과 사이트 주소도 명시했다.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개편은 이양호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양호 회장은 농진청장 재임 당시 농촌진흥일보와 청장 일정 공개 및 대화란 신설 등을 통해 대외 홍보 강화에 집중한 바 있다. 그 전통은 현재까지 이어져 보도자료 작성은 물론 행사 및 부서별 포함 사업 홍보가 농림부 산하 기관 중 가장 잘 된 곳으로 회자되고 있다.
올해 주요 사업의 골자가 첨단기술을 융복합한 ‘스마트화’인 만큼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한국마사회뿐 아니라 우리 말산업계가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시발점으로 평가된다.
아쉬운 점도 있다. 가장 많은 사회 공헌을 하고도 부정적 인식으로 주요 언론에서조차 다뤄지지 않아 이미지 혁신이 절실한 분야가 바로 말산업. 대 국민 홍보도 물론 요원하지만, 말산업계 현장조차 농림부와 한국마사회 정책과 사업 지침 등에 대해 소식을 접할 수 없다는 건 ‘오래된 비밀’이다. 이는 단순 행사 소식을 전하는 보도자료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
주요 협회와 단체, 교육기관, 산업체 등 말산업계 현장도 소식도 알리고 싶지만, 통로가 협소해 산업이 산업화되는 미래를 방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심지어 마사회 내부 부서 및 본부 등이 마련한 주요 행사 소식과 임직원들의 업무 성과도 놓치는 일이 다반사. 마사회가 매월 자체 발행하는 ‘굽소리’는 격월로 발행하게 됐고, 내용이 빈약해 현장으로부터 외면받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2012년 말 한국마사회가 말산업 관련 신문 발행을 자체 검토하지 않았는가”라며, “농촌진흥일보처럼 말산업계 전문 매체를 지원, 활성화해 쌍방 소통을 추진하는 일이야 말로 급선무”라고 했다.
▲한국마사회 홈페이지가 달라지고 있다. 수용자 편의 중심으로 심플하고 투명성을 높인 구성이 알차다는 평이다. 반면 일방이 아닌 쌍방 소통을 위한 근본 대책 마련도 현장에서 요구되고 있다(사진=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초기 화면 갈무리).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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