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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태 경마본부장 “아시아·세계 경마 발전 기여에 준비 만전”
내년이면 제37회를 맞이하는 전 세계인의 경마 축제, 아시아경마회의가 2018월 5월 13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와 렛츠런파크 서울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마사회가 주최하고 아시아경마연맹(ARF, Asian Racing Federation)이 주관하는 이번 회의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열린다. 1980년에 이어 2005년에는 ‘세계 경마를 향한 아시아의 통합 비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25개의 경마 시행 국가가 방문하며 그 인원도 800여 명에 달할 예정이다. 6일에 걸쳐 총회, 집행위원회의, 분야·이슈별 분과회의, 전문분과회의 등이 개최되며 회의 주제는 아시아경마연맹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회원국 간 친선 도모는 물론 경마 공정성 제고 그리고 경마산업 발전 방향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2018년 5월 13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코리안더비와 ARC기념 경주는 물론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특별한 체험행사도 준비 중이다. 파트2 국가인 한국의 특별한 점을 알리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인데 이를 통해 방문객의 만족감을 크게 높일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제37회 아시아경마회의 개최를 통해 파트Ⅰ 승격의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다. 지난해 한국은 경마 시행 94년 만에 파트Ⅱ국에 진입하며 선진국 범주에 발을 디뎠다. 한국경마 시행 1세기를 맞이하는 2022년까지 파트Ⅰ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마사회가 아시아경마회의를 개최하는 일은 특별한 전환점이 될 것이란 게 관계자들의 전언.
한국마사회 측은 성공적 대회를 위해 올해 1월 기본 방침을 수립했으며, 현재는 실무 작업을 착수했다. 조직위원회를 비롯해 사무국, 자문위원 등의 구성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됐다.
박양태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아시아와 세계 경마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경마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과거처럼 참가국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성공적인 국제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경마회의(ARC)란
아시아경마회의는 아시아 경마국들의 모임인 아시아경마연맹의 회의다. 1960년 설립된 아시아경마연맹은 아시아 경마국을 회원으로 하며 정기 회의 개최로 경마 발전 현안 토의 및 회원국간 친선 도모를 목적으로 한다. 또한 회원국 상호간 다양한 경마 정보 교환 및 발전 전략 방안을 강구하며 기수 및 경주마의 국제 교류 지원 및 장려로 세계경마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7년 3월 현재 정회원국은 한국과 일본, 호주 등을 포함해 21개국이며 몽골 등 준회원국은 4개국으로 총 25개 국가가 회원국이다.
1960년 일본에서 제1회 회의 개최 이후 16개월에서 24개월 주기로 회원국간 순환 개최하고 있으며, 한국은 1969년 옵저버국으로 참가한 이후 1970년 최초로 가입했다. 1980년에는 제15회 회의를 개최해 14개국 500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아시아경마연맹은 상설회의체인 집행위원회와 매 회의시 개최되는 운영위원회, 개최국이 조직·운영하는 조직위원회, 그리고 상설기구인 사무국 등으로 구성된다.
2005년에 열린 제30회 아시아경마회의에는 27개국에서 900여 명이 참가했으며, 경마문화제를 병행 시행해 참가자와 경마 팬이 함께 만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었다.
▲2005년 5월 20일부터 27일까지 한국마사회에서 열린 제30회 아시아경마회의에서 이우재 당시 한국마사회장이 모두 발언을 하는 장면.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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