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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상시 모집 체계로…교차 등록 허용도
한국마사회는 4월 12일부터 렛츠런파크 서울 마주를 모집한다. 규모는 70명 내외로 모집 부문은 조합마주를 제외한 개인·법인·특별조합마주 들이다.
상시 모집 체계를 구축한 올해부터는 렛츠런파크 부경 마주를 대상으로 교차 등록도 허용됐다. 안정적으로 마주 자원을 확보하는 한편 모집 기간에 맞춰 급히 서류를 준비해야 되는 신청인들의 불편을 해소할 목적. 연중 신청자를 모집하되 분기별로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마주를 최종 선발하는 방식이다.
교차 등록은 장기적으로 통합 마주 도입 기반을 마련하려는 취지다. 현재 렛츠런파크 부경에 등록된 마주도 일정 조건만 충족한다면 서울에서 활동이 가능해졌다.
이전과 달리 조합마주는 모집하지 않는다. 대신 지난해 1두의 경주마 권리를 여러 개의 지분으로 분할해 조합원 개개인이 구매토록 하는 방식, ‘경주마 지분 분양’ 방식으로 큰 호응을 얻은 특별조합마주를 확대 모집할 방침이다.
규모는 70명 내외다. 개인·법인이 35명, 교차 등록 30명, 특별조합 5명 내외다.
모집 시기는 부문별로 상이하다. 개인·법인마주는 4월 12일부터 상시 모집하며 교차등록마주는 14일부터 30일까지다. 특별조합마주는 4월 20일부터 5월 4일까지 분양 대상마를 신청 받는다.
특별조합마주는 경주마 1두당 20개 이상의 구좌를 만들어 개인 또는 단체에 분양하는 시스템 때문에 사전에 조합을 결성할 필요가 없다. 불특정 다수가 동일한 경주마에 대해 개별구좌를 신청 후 사후에 조합을 구성하면 된다.
한국마사회 소유 2세마의 분양가액은 4,000만 원 정도로, 20개 이상의 구좌로 분할 시 구좌 한 개당 상한금액은 200만 원 정도다. 즉 일정 수준의 경제적 자격만 갖추고 있다면 200만 원으로도 마주가 될 수 있다. 한 사람이 보유할 수 있는 구좌도 최대 3개로 제한해 소수의 과점 문제를 미연에 방지했다.
모집 절차는 다소 복잡하다. 일반적인 마주 모집이 공고·접수·심사·등록의 절차를 거치는 것과 달리 특별조합마주는 절차가 추가된다. 대표적으로 분양신청마 공고 및 접수, 경주마 구좌 분양 공고, 분양마 대금 납부, 분양마 인수 등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마주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일반 대중들이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계속 모색 중”이라며, “특별조합마주 역시 그런 노력의 결과물이다. 마주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지도를 높여 장기적으로 국민 다수가 마주를 꿈꿀 수 있는 시대를 열 계획이다”고 밝혔다.
▲렛츠런파크 서울이 개인·법인·특별조합마주 70명을 모집한다. 올해부터는 부경과 교차도 가능하다. 사진은 외국인 마주 죠셉 달라오 씨와 부인 신영숙 씨(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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