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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회는 최고 인기마 `치프스타`와 경쟁자 `원평스킷`의 맞대결 구도로 주목받았다. 한 자릿수 단승식 배당을 기록한 경주마는 단 세 마리로, 두 마필의 경합에 `더선불사조`가 가세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경주는 빠른 출발을 보인 3두의 경주마와 함께 시작되었다. `원평스킷`이 도주 전략으로 경주를 이끌었고, `치프스타`와 `더선불사조`가 그 뒤를 따랐다. 초중반의 빠른 페이스에 비해 마지막 직선주로에서는 흐름이 다소 완화되었고, `원평스킷`의 답보변환이 늦어진 틈을 타 `치프스타`가 재빠르게 선두를 탈환했다. 결승선 100미터 지점부터는 큰 채찍 독려 없이 남은 거리를 주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기록은 1분 13.3초로, 작년 `캡틴피케이`의 기록보다 0.5초 단축되었으나 2019년 `롤러블레이드`가 세운 1분 12.1초보다는 1.2초 늦었다.
`치프스타`의 우승은 서울경마의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16마신 차이의 데뷔승과 Rookie Stakes@서울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종반 100미터 구간에서 별다른 추진 없이 여유롭게 우승하는 모습은 모든 전력을 다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3전 3승을 기록한 이 암말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치프스타`의 우승은 2세마 한정으로 개최되기 시작한 2017년의 `피케이파티` 이후 8년 만에 나온 암말 우승 기록이다. 나아가 준우승과 3위를 차지한 `원평스킷`과 `더선불사조` 역시 암말로, 서울 2세마 판도에 암말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문병기 조교사는 `치프스타`와 `무제한급`이라는 두 주력 2세마로 올해 서울에서 열린 모든 쥬버나일 시리즈 경주를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문 조교사가 내달 개최되는 브리더스컵 루키에 두 경주마를 모두 출전시켜 쥬버나일 시리즈 전관왕이라는 업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최현성 전문기자의 경마이야기는 말산업저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