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력 상승세를 보였던 1번 ‘덕천’(고성이)이 강한 편성과 첫 거리 도전이라는 악재에도 불굴하고, 출발지 이점을 안고 단독선행에 나선 후 끝까지 선전을 하며 우승을 차지햇다. 또한 직전경주 거리 적응를 마친 바 있는 11번 ‘금화사’(김경진)가 순발력을 보이며 선전을 하며 2위 입상을 하며, 복승식 558배의 초고액배당이 나왔다.
반면 압도적인 인기를 모았던 10번 ‘신안보물’(우창구)은 중반대에 위치한 이후 시종 외곽에서 경주를 펼치는 불운까지 겹치며 기대이하의 경주를 보인 끝에 7위에 그치고 말았고, 인기 2위를 기록한 5번 ‘삼봉산’(천창기)은 선입작전을 펼쳤으나 다소 늦은 추입의 아쉬움을 남기며 3위를 기록했다.
토요일 마지막 경주로 펼쳐진 제11경주는 전력이 채 드러나지 않았던 신예마들이 대거 편성되었고 초반 경주를 주도할 능력이 있는 선행마들이 많았던 경주로 혼전이 예상되었으나 기대를 모았던 인기마의 부진으로 큰 배당이 생성된 경주다.
승리의 뒷 얘기
고성이 기수 -‘덕천’게이트 이점과 주로상태 덕을 봤다
이번 경주를 앞두고 직접 훈련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필상태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다만 직전 우승당시보다는 약간 못미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덕천’이 초반 선행력이 좋은 마필이고 선행에 나서야 조금이라도 나은 성적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으로 초반 선행에 나서기 위해 노력했다.
전에 1200m에 기승했을 때 4코너에서 추입을 허용한 경험이 있어 끝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는데, 게이트가 좋았고 주로상태가 선행마에 유리했던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
승리의 뒷 얘기
김경진 기수 -‘금화사’ 훈련상태 좋아 기대했다
‘금화사’는 처음 기승하는 마필이다. 직접 훈련을 시키면서 마필상태가 좋다는 것은 알았지 때문에 편성이 강했지만 어느정도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직전 경주에선 첫 거리도전이라 출발을 하면서 다리를 꿇었기 때문에 제 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 경주를 앞두고 끝번이라는 것이 다소 마음에 걸렸지만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봤다. 어느정도 능력을 가지고 있는 마필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앞으로 지구력을 보강시킨다면 좀더 기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패배의 뒷 얘기
우창구 기수 -‘신안보물’ 분명히 능력 있으나 경주적응 덜된 듯
기대를 많이 했고 인기를 많이 모았던 마필인데, 의외의 부진을 보여 안타깝게 생각한다.
직전 특별경주에서 입상할 당시 안쪽으로 사행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경주에서는 외측으로 사행을 하는 모습을 보이며 고전을 했다.
분명히 능력이 있어 보이는 마필인데, 출전경험이 적다보니 아직 경주에 완전히 적응이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차츰 경주경험이 쌓이면서 능력을 발휘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패배의 뒷 얘기
천창기 기수 -‘삼봉산’다음 경주는 나아질 것이다
경주를 앞두고 내심 우승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솔직히 입상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선행에 나서면 더 뛰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선행을 생각했는데, 초반 더 빠른 말이 있어 고전을 했다. 불량주로에서 흙이 튀니까 스타트부터 안쪽으로 기대는 모습을 보였고 라스트에서도 다소 기대는 모습을 보이면서 추입이 덜 되었다.
하지만 능력을 갖춘 말이고 상승세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다음에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SPONSOR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