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5일 토요일 제1경주
‘팬케익스’, 순발력 발휘하며 연속 입상 성공!!
5군 1200m 경주로 펼쳐진 토요일 제1경주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1번 ‘아침나라’(이정표)가 의외의 부진으로 3위에 그치며 단승식 9.5배, 복승식 19.6배의 짭짤한 배당이 터졌다. 경주 초반부터 편하게 선행에 나섰던 10번 ‘팬케익스’(박태종)가 그대로 결승선까지 골인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인코스에서 선입 작전을 펼쳤던 4번 ‘스타일러쉬잎’(배휴준)이 최선 끝에 2위를 차지한 것. 반면, 1번 게이트의 이점에 별다른 강자가 없어 무난한 입상이 기대되던 ‘아침나라’는 레이스 전개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3위를 차지하는 부진을 보였다.

승리의 뒷얘기
박태종 기수
‘팬케익스’, 레이스가 잘 풀려서 우승 차지
‘팬케익스’는 훈련도 시키지 않았고 기승도 해본적이 없는 마필이었지만, 당일 컨디션이 양호해 순위권 정도는 기록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경주가 생각보다 약했고, 레이스가 잘 풀려서 초반부터 쉽게 선행에 나설 수 있었다. 결승주로 중반 정도에서는 쫓아오는 뒷말이 없었기 때문에 우승도 가능하리라 생각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우승을 차지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팬케익스’는 이번 우승으로 4군으로 승군했지만, 기록도 1분 20초대로 좋지 않았고 마필 자체가 큰 걸음이 없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큰 발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패배의 뒷얘기
이정표 기수
‘아침나라’, 생각보다 너무 못 뛰어줬다
‘아침나라’는 1번 게이트라는 이점과 상대가 약해 무리 없는 입상을 기대했다. 원래 망아지 시절부터 어깨가 조금 안 좋은 마필이었고 기록이 좋지 않아 크게 뛸 말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입상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당일 컨디션도 상당히 양호한 편이었다.
그러나 경주를 뛰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 외로 못 쫓아갔고, 기록도 1분 20초 5라는 형편없는 기록이어서 실망을 많이 했다.
최고 인기마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3위를 차지해 죄송한 마음이며, 다음경주는 더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적을 기록하도록 노력하겠다.

3월25일 토요일 제6경주
‘금바다’, 1700m 첫 도전과 58kg 부담중량도 문제없다!!
4군 1700m 경주로 펼쳐진 토요일 제6경주는 데뷔후 2번의 경주에서 연속 입상을 차지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10번 ‘파피얀더’(우창구)에게 관심이 집중된 경주였다. 비록 1700m 첫 도전이었지만 특유의 순발력과 끈기가 있어 무난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단승식 1.4배의 절대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파피얀더’는 초반부터 무리한 레이스 전개로 인한 체력전을 극복하지 못하고 막판 허무하게 무너지며 8위라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반면, 58kg의 부담중량과 1700m 첫 출전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출전한 8번 ‘금바다’(배휴준)은 중반 이후 추격전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해 단승식 17.7배, 복승식 21.8배의 주인공이 됐다. 인코스에서 끈기를 발휘한 2번 ‘애시’가 2위.

승리의 뒷얘기
배휴준 기수
‘금바다’, 부담없이 기승한 것이 우승 요인
‘금바다’는 1700m 첫 도전이었는데, 마주로부터 장거리 혈통의 경주마란 이야기를 듣고 최근 장거리 위주로 훈련을 시켰다. 경주전에는 어차피 상대가 강하고 1700m 첫 출전이었기 때문에 조교사와 마주로부터 부담 없이 기승하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이렇게 부담 없이 기승한 것이 오히려 우승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 레이스도 상당히 편하게 진행이 됐고, 선행마들이 선행 경합으로 종반 무너지는 바람에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본다.
앞으로 ‘금바다’는 계속 나아질 것으로 생각되지만, 거리가 더 늘어난 다면 어떻게 뛰어줄지는 미지수다.

패배의 뒷얘기
우창구 기수
‘파피얀더’, 거리 적응력 아직은 부족한 듯
‘파피얀더’는 당일 마필 상태는 좋았고, 1700m 첫 도전이었지만 장거리 훈련을 대비했기 때문에 거리 적응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따라서 마필 능력을 믿었고 입상도 기대했다.
그러나 경주 초반 상대 선행마인 1번 ‘베카’ 때문에 선행을 편하게 못 받는 바람에 초반부터 무리하게 힘을 쏟았고, 그로 인해서 결승주로에서 힘이 많이 부친 것이 패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
이번 경주 모습을 보아 아직 장거리에 대한 적응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이며, 좀 더 적응력을 키워야만 기대를 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작 성 자 : 김중회 sweethe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