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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⑪대법승
2위 : ⑧알쿼
3위 : ⑩모두축배
단승식 : ⑪24.6
연승식 : ⑪4.2 ⑧12.8 ⑩1.4
복승식 : ⑪⑧393.9
쌍승식 : ⑪⑧787.6
복연승식 : ⑪⑧90.1 ⑪⑩9.0 ⑧⑩24.3
- 기복마 경주는 고배당을 부른다!!
- ‘대법승’·‘알쿼’ 쌍승식 787.6배 토해내
☞ 경주 총평
국산4군 1400m 별정ⅠA로 펼쳐진 지난 토요일 경마 제5경주는 사실상 국산4군 미승리마급 경주였다.
6번‘승부호걸’만이 직전 경주 입상을 거두며 티(?)를 내지 않았지만 7번‘광성’, 8번‘알쿼’, 10번‘모두축배’등은 거리가 늘어나 관건이었고, 여타 마필들은 주파기록상, 순위상 현 군 최하위권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우승은 끝걸음을 기본으로 초반부터 적극 선두권에 가세한 11번‘대법승’이 차지했고, 2위는 직전 경주 이변마 8번‘알쿼’가 이번 경주 이변이라 하기엔 너무나도 어려운 레이스 전개 끝에 차지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깜짝 놀라게 했다.
반면 자체 능력보단 상대적으로 인기가 몰렸던 10번‘모두축배’는 막판 아쉬운 3위, 추입과 선행이 기대됐던 1번‘금정록’과 9번‘여우주연’은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레이스를 마쳤고, 6번‘승부호걸’도 자기 타임을 유지했다는 정도였다.
“기복마 경주는 고배당이 터진다”란 기본적인 경마 이론이 통했던 이날 경주를 정밀 분석해 본다.
☞ 레이스 전개
이날 경주의 이변 가능성은 5번‘동방의빛’(강태현), 8번‘알쿼’(김석봉), 2번‘갈색화랑’(김민수)이 선두권을 형성하면서부터였다. 사실 9번‘여우주연’(안병기)이 선행 찬스를 살리지 않을까란 기대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잘 따라 붙은 마필은 11번‘대법승’(원정일)으로 선행으로 첫 승을 거둔 전적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추입형 마필이기 때문에 레이스 전개상 안정감을 줬다.
여타 인기마인 1번‘금정록’(윤태혁), 6번‘승부호걸’(이주용), 10번‘모두축배’는 모두 하위권.
5번‘동방의빛’의 선행 강공에 가장 치명타를 입은 마필은 8번‘알쿼’로 외곽 전개가 불가피했다. 2번‘갈색화랑’이 인코스 선입권을 확보했지만 능력상 가능할지는 미지수였고, 11번‘대법승’은 순탄해 보였다.
이런 흐름은 결승주로까지 이어졌고, 결승전 전방 200m지점에서 입상마의 윤곽이 드러났다.
일단 11번‘대법승’은 끝걸음이 보장된 마필이라 우승을 결정지었고, 외곽에서 유일하게 치고 올라온 10번‘모두축배’와 꺾일 듯 꺾일 뜻 꺾이지 않는 8번‘알쿼’의 잡고 잡히는 추격전을 펼쳤다.
탄력상 10번‘모두축배’가 이기지 않겠냐는 분위기였지만 직전 경주 모처럼 만에 ‘알쿼’의 입상을 일궈낸 김석봉 기수의 추진은 그칠 줄 모르며 결국 초반 우세를 끝까지 지켜내고 2위 입상을 차지했다.
이날 경주 우승마 11번‘대법승’은 늘어난 거리가 더 유리한 듯 주특기인 뒷심을 유감 없이 발휘했지만 400kg도 안되는 체격을 고려할 때 일단 1400m가 적정거리가 아닌가 평가해본다.
준우승마 8번‘알쿼’는 직전 경주 추입에 이어 이번 경주는 본연의 선행 작전으로 연속 입상을 일궈 냈는데 능력 신장이라 할 수 있고, 역시 400kg도 안되는 체중을 고려할 때 1400m까지가 적정거리가 아닌가 분석해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마필 단평
순위 마번 마명 경주 단평
1 11 대법승 늦추입 방지코자 초반부터 선두권 가세한 것이 적절하게 주효
2 8 알쿼 더 이상 이변이 아닌 실력. 외곽 전개 뒤 한걸음 더 발휘
3 10 모두축배 승군전과 늘어난 거리 맞아 최선 다한 3위
4 5 동방의빛 선행 강공 펼쳤지만 지구력 부족 4위
5 2 갈색화랑 선입권에서 기회 엿봤지만 거리 미숙과 힘에서 밀림
6 6 승부호걸 자기 타임 유지했다는 정도. 상대 강하나 약하나 그 타임
7 7 광성 늘어난 거리 맞아 미숙
8 9 여우주연 선행 실패 뒤 능력 발휘되지 못함
9 4 프론티어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 부쳤지만 역부족
10 12 하늘벽 후미에서 시작해서 후미로 끝남. 상승세 주춤
11 3 상산 거리가 늘어난 이후 자기 페이스 완전히 잃음
12 1 금정록 추입력 기대됐으나 공백기 부담된 듯 걸음 나오지 않아
☞ 전문가 집중 분석
◆∼서영석 : 우승 차지한 ‘대법승’은 직전 경주 스타트 늦었고, 진로도 막히며 고전했는데 이번 경주 진가를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능력에 비해 인기가 덜 모아진 마필로 앞으로도 제 몫을 할 것이라 본다. ‘알쿼’는 연속 입상으로 선전했지만 레이스가 약해야지만 가능하지 않나 보며 ‘모두축배’의 경우 3위에 그쳤는데 승군전임과 동시에 늘어난 거리를 고려할 때 차기 경주에서는 설욕이 기대된다.
◆∼김중회 : 일반적인 분석으로는 납득하기 힘든 결과다. 입상에 성공한 ‘대법승’과 ‘알쿼’모두 능력은 물론 레이스 전개상으로도 외곽을 돈 뒤 거둔 성적이라 경마의 이변성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 다만 축마 없는 혼전이었기 때문에 경마 당일날 모은 인기도는 큰 의미가 없었던 경주였다고 본다.
◆∼이석 : 인기마들의 기복과 복병마들의 선전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고배당 경주였다. ‘대법승’의 경우 예전 미승리마 경주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능력 한계를 보이기도 했지만 기본 능력이 있는 마필이고, ‘알쿼’는 김석봉 기수와 호흡을 맞춘 뒤 최상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많이 뛸 마필은 아닌 것 같다. 여타 인기마들은 능력보단 상대적으로 인기를 모았기 때문에 불안감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