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뒷 얘기
“「999」꿈★이 이루어지다!!”
지난 주 9일(일) 제 7경중에서는 이변중의 이변이 발생하면서 근래 보기 드물었던 복승식 1천6백95.3배와 쌍승식 시행이후 최고배당인 3천3백80배가 터져 경마공원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국산 4군경주로 펼쳐진 이번 경주는 두 달간의 공백기가 있지만 한수위의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던 5번‘늘완승’(임대규 기수)이 압도적인 인기를 모았지만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기대치보다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 7번‘애머랜스’(유훈 기수)은 좋아진 컨디션을 보였고, 감량이점을 충분히 살리는 선전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주에서 최고의 히어로로 떠오른 11번‘로드러너’(서도수 기수)는 경주전 최하위의 인기를 보이며 전혀 기대치를 모으지 못했지만 선입권을 유지하다 막판 추입력을 과시하며 2위 입상을 기록했다.

유훈 기수(‘애머랜스’)
“컨디션 나아지고 레이스 잘 풀렸다”
데뷔전에서 기승한 이후 두 번째 기승이었다. 경주전 말이 많이 나아졌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강한 상대마라고 생각한 ‘늘완승’이 있었기 때문에 우승까지는 기대하지 못했다. 스타트가 그렇게 빠르지 않은 말인데, 경주가 잘 풀려선지 선두권에 위치했으며 자리를 잘 잡을 수 있었던 것이 경주를 하기에 좋았다.

서도수 기수(‘로드러너’)
“순위권 정도를 생각으로 최선 다했다”
경주전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다. 예전보다 마필이 더욱 좋아졌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이전에도 컨디션과는 별개의 결과가 나와서 이번에는 순위권 정도를 목표로 최선을 다했다. 경주전 너무 급하게 타지 말라는 충고를 들었는데, 경주중 다소 서두른 감이 있다. 하지만 의외로 말이 잘 뛰어주었고, 레이스가 잘 풀렸다고 본다.

임대규 기수(‘늘완승’)
“상대적인 부담중량 무거웠고, 마필상태 좋지 않았다”　
예전의 성적으로 큰 인기를 모았지만, 상대적으로 부담중량이 높았다고 생각하며, 이전 특별경주에서 다리가 다소 좋지 않아 입상에 실패했다. 최근 다소 나아지긴 했는데, 평소 훈련이 다소 약했기 때문에 큰 실망을 안긴 것 같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