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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갑 조교사, ‘핵돌풍’ 중앙일보배 석권으로 최근 부진 한방에 만회
- 박원덕 조교사, ‘다함께’·‘더스파이커’ 이상 없다!!
- 이희영·신우철·김대근 조교사, 2승 선전
- 고옥봉 조교사, 토요 경마 1승 2위 3회, 독무대
- 박태종 기수, 일요 경마 불참하고도 2승 2위 1회
- 안병기·정평수 기수, 모처럼 만에 2승 거둬
- 차세대 기수인 오명섭·강경식, 2승
- 이주용 기수 2위 3회, 지난주에 이어 연투
- ‘다함께’·‘더스파이커’ 역시 강했다!!
- ‘희망새천년’ 순발력 1800m까지 돌파
- ‘비호돌이’·‘공적’·‘큐피’ 강세 보인 국산3세마
- ‘시아랜’·‘미스맥컬럼’ 탄탄한 기본기 과시
- ‘아스하프’ 우크라이나 산 도입마 첫 승!
따뜻한 봄 햇살 아래 펼쳐졌던 3월 세째주 경마, 한때 과천벌을 긴장케했던 한파와 폭설의 흔적은 온데 간데 없고 경마의 진수를 맛보게 해줬다.
경마팬들도 모처럼만에 최상의 기후 조건에서 경마를 즐길 수 있었다.
지난주 하이라이트는 역시 ‘핵돌풍’의 중앙일보배 특별경주 우승이다. 코리안더비 이후 더비 패권마로서의 자존심에 금이 갔지만 중앙일보배 우승으로 그동안의 부진을 한방에 만회했다. 이로써 김문갑 조교사는 53조가 명실공히 국산 최고의 마방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입상 6회를 기록한 임대규 기수도 빼 놓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3월 둘째주에는 박태종 기수가 입상 8회를 기록하며 경마팬들을 경악시켰는데 지난주는 임기수가 이에 버금가는 성적을 거뒀다. 이번주부터 펼쳐질 경마대회를 앞두고 좋은 예감을 주는 대목이다.
지난주 성적을 조교사 부문부터 살펴보면 2승을 거둔 13조 이희영, 34조 신우철, 48조 김대근, 52조 박원덕 조교사 등이 우위를 보인다.
이중 박원덕 조교사는 소속조 뿐만 아니라 과천벌 외국산 대표마라 할 수 있는 ‘다함께’와 ‘더스파이커’로 2승을 거뒀다.
그랑프리 이후 공백기가 있었으나 건재함을 과시했던 ‘다함께’, 처음으로 달아본 60.5kg의 부담중량을 너끈히 뛰어넘은 ‘더스파이커’, 5월에 펼쳐질 마주협회장배를 앞두고 순탄한 행보를 펼쳐나갔다.
이희영 조교사는 일요경마에 2두를 출전시켜 모두 우승하는 쾌거를 기록했고, 신우철 조교사는 신예마들로 여유 2승을 거둬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그리고 국산마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김대근 조교사는 간만에 외국산 마필들로만 2승을 거뒀다.
한편 40조 고옥봉 조교사는 토요경마에 5두를 출전시켜 1승 2위 3회를 거두는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특히 ‘희망새천년’과 ‘아쿠아래피도’의 동반 입상은 인상적이다.
기수 부문에서는 임대규 기수의 6회 입상 외 다수의 기수들이 2승씩을 차지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박태종 기수는 토요경마에만 출전해(훈련시 낙마 부상으로 일요 경마 불참) 2승 2위 1회의 성적을 거뒀고, 모처럼 만에 안병기, 정평수 기수가 2승을 기록했다.
그외 이른바 차세대라 불리는 오명섭과 강경식 기수도 2승을 거두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고, 이주용 기수는 2위 3회를 추가하며 지난주(3승)에 이어 연투 했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중앙일보배의 ‘핵돌풍’을 비롯해 외국산 최정상급 마필 ‘다함께’와 ‘더스파이커’가 빛난다.
‘핵돌풍’은 편성상 ‘무비동자’와 ‘합천’이 있어 우승까지는 벅 차 보였으나 예상치 못한 순발력을 발휘하며 이들의 허점을 찔렀다. 다시 정상급 마필로 도약함으로써 앞으로 펼쳐질 국산, 외국산마 경마대회의 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다함께’와 ‘더스파이커’는 “역시 강하다”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이 대변되며, 이들이 맞대결에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승군마에서는 제2의 ‘신세대’라 불리는 ‘희망새천년’이 1800m 두번째 도전을 맞아 낙승을 거두며 1군마들에게 위협을 가했고, ‘시아랜’, ‘미스맥컬럼’ 등의 신예마가 일취월장한 기량을 발휘해 향후 기대치를 높여 나갔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산 신예 ‘아스하프’가 데뷔전 첫 승 신고를 해, 러시아 산 마필들의 가능성을 열어줬다.
국산3세마에서는 ‘비호돌이’, ‘공적’, ‘큐피’ 등이 활약을 펼쳤다. ‘비호돌이’는 코리안더비 준비 차원에서 1700m를 뛰어보기 위해 외국산마 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고, ‘공적’은 늘어난 1400m에서도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암말인 ‘큐피’는 순발력은 물론 지구력까지도 겸비했음을 입증해 코리안오크스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이번주에는 올해 첫 경마대회인 스포츠투데이배가 펼쳐진다. 제2회를 맞이한 스포츠투데이배는 패기 만만한 외국산 3군 마필로 편성된다. 또한 대부분의 마필들이 대회 거리인 1800m를 뛰어보지 않아 더욱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과연 누가 영광의 자리를 차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