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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국 조교사 2승 “진가 발휘되기 시작한 포입마들”
- 양재철 조교사 1승 2위 3위 “HRI 후폭풍은 여전히 계속”
- 김동균 기수 2승 추가하며 토탈 백승 “아홉수 같은 건 없어요”
- 최봉주 기수 2승 “더위도 나의 상승세는 막지 못한다!!”
- 박태종·김옥성 기수 다입상 “노련한 기수들의 역주”
- ‘감동의물결’ “가급 경주에서만 벌써 2승 챙겼다!!”
- ‘다이아몬드디시’ “휴양한 보람 또 찾았다!!”
- ‘섭서디’ “긴장 속에 3연승 고비 넘겨”
- ‘플라잉캣’ “이정도면 국산1군에서도 되겠죠??”
- ‘신청파’ “4연승, 국산2군도 쉼표 없이 돌파한다!!”
- ‘미스틱로’·‘빛나라’ “적당한 암말 경마대회 하나 없나요?”
- ‘퍼플오디’·‘개심사’ “데뷔전부터 두각 나타낸 신마들”
무더위 속에 펼쳐진 6월 둘째주 경마가 막을 내렸다.
지난주 경마의 특이 사항은 둘째주 정도면 월 초라 할 수 있는데 월 초 경마치고는 능력마들이 다수 출전했다는 것에 있다.
그래서 국산3군의 경우 능력상 입상권을 넘볼 수 있는 마필도 상대들이 너무 강해 외국산마 경주에 원정 나서는 등 치열한 한판 승부가 펼쳐졌다.
이런 가운데 기록된 배당은 90배 가량이 나온 토요일 1경주는 예외지만 전반적으로 중, 저배당이 중심을 이뤘다.
지난주 성적을 부문 별로 살펴보자.
조교사 부문
조교사 부문은 2승을 거둔 조교사가 최고 승일 정도로 다수의 조교사가 고른 승수를 나눠 가졌다. 2승을 기록한 조교사는 30조 정지은과 42조 김명국 조교사.
정조교사는 6월 토탈 4승으로 현재 14조 김일성 조교사와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국산마의 원조 격인 ‘당대제일’을 관리했던 정지은 조교사는 어쨌든 모처럼 만에 월 MVP에 도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볼 수 있다.
49조 지용철 조교사와 더불어 올해 유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김명국 조교사는 매월 기복 없는 성적을 기록해 현재 복승률 1위, 다승 2위, 상금 3위를 랭크하고 있다.
이중 복승률 1위는 베팅하는 팬들 입장에선 가장 환영할만한 성적으로 현 추세라면 연말에 지조교사와 함께 ‘연도 MVP 조교사’를 놓고 치열한 각축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 ‘다이아몬드디시’로 HRI를 석권했던 46조 양재철 조교사가 승수는 1승 모자르나 입상에선 3회로 다입상을 기록해 ‘경마대회 후폭풍’를 실감케 했다.
기수 부문
박태종, 김효섭, 이동국을 깨고 6월 첫 주는 조경호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면 지난주는 원정일이 이러했다.
토요일에만 3승을 몰아친 원은 일요일에 더 이상 승수 추가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개인 통산 성적을 봤을 때 ‘한달 마의 5승 벽’을 이번 달엔 깨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활약 자체만을 봤을 때는 2승 2위 1회를 기록한 최봉주 기수도 인상적이다. 소속조 ‘창달’은 물론 타조 ‘천지제패’와 ‘캐릭터’가 결코 쉽지 않은 입상마였음을 고려할 때 화려한 부활이라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 외 김동균 기수는 상승세의 ‘빛나라’로 무난하게 우승, 개인 통산 100승을 지난주에 달성했고, 박태종과 김옥성은 각각 5회, 4회의 잦은 입상으로 노련미를 과시했다.
경주마 부문
지난주 경주마 부문은 상, 중, 하위군에서 모두 의미 있는 우승마들이 나왔다.
먼저 1군의 ‘다이아몬드디시’는 HRI에서 부활한 이후 비록 나급이었지만 1군 승군전부터 선전해 휴양한 보람을 또 한번 찾았다. 앞으로 레이스는 더 세질 것이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한고비 한고비 최선을 다해 넘길 바래본다.
2군마 ‘섭서디’는 늘어난 1800m를 맞아 그리고 ‘빗잇두드’의 선행 질주에 상당히 어려운 레이스를 펼쳤지만 기대대로 3연승을 거두며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거침없는 행보를 펼쳐 나갔다.
국산3군 ‘신청파’는 데뷔 후 가장 강한 상대들을 만났지만 평소 걸음이 그대로 통하며 4연승에 성공, ‘청파’자마로서의 무한한 잠재능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신예마에서는 외국산 ‘퍼플오디’와 국산 ‘개심사’가 데뷔전부터 두각을 나타내 앞으로 밝은 승군 행진을 예고했다.
그 외 국산1군 ‘감동의물결’은 이원화 된 1군 경주의 최초 가급 2승마가 됐고, ‘플라잉캣’은 최고의 상승세로 1군에 승군해 앞으로 해볼만하다는 평가를 내리게 했고, ‘미스틱로’와 ‘빛나라’는 가파른 능력 상승을 보인 국산 암말로 암말 경마대회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게 했다.
이번주도 핸디캡 등록을 보면 국산1군 경주를 제외한 나머지 4개 경주가 게이트를 꽉 채우고 있다.
만만치 않은 경마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신중한 베팅 자세는 계속 요구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