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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파워’ 나는 코리안오크스 찜!!
미완의 대기, 국산 2세마들의 잔치였던 제3회 헤럴드경제배(국산2군 1400m 별정Ⅱ)는 ‘청파’자마 ‘새벽동자’가 그 패권의 영광을 차지했다.
직전 경주 허를 찌르는 선행 작전으로 1400m에 대한 거리 감각을 배양한 ‘새벽동자’는 이날 대회에선 본연의 추입 작전을 구사했고, 같이 추입 도전에 나선 ‘걸파워’, ‘내일’등을 따돌리며 2세 최강으로 떠올랐다.
이로써 ‘새벽동자’는 내년에 펼쳐질 코리안더비 우승 1순위 마필이 됐고, 35조 하재흥 조교사는 ‘서천장사’에 이어 올해만 경마대히 2관왕을, 신형철 기수는 1997년 ‘청파’로 스포츠서울배을 차지한 후 그 자마로 또 다시 경마대회를 석권하는 남다른 기쁨을 만끽했다.
2위는 국산3군까지 진출하며 타 마필들보다는 빠른 행보를 보였던 ‘걸파워’가 차지했다.
4코너 선회시까지만 해도 ‘새벽동자’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새벽동자’가 안쪽으로 파고 든 반면 ‘걸파워’는 외곽 나간만큼 그만큼의 차이를 보이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암말임을 고려할 때 내년 코리안오크스 1순위 마필이 됐고, 46조 양재철 조교사의 경우 올해 ‘안정성’으로 실패했던 오크스를 과연 ‘걸파워’로 내년에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위는 예상 밖의 ‘내일’이 차지하며 복승식보다 더 높은 복연승식 배당을 기록했다. ‘새벽동자’와 함께 안쪽에서 치고 나왔지만 처음 뛰어보는 거리에 추입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2세 다크 호스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대모았던 ‘경국대재’는 치열했던 선행 경합을 극복하지 못하고 막판 밀렸으며 선행마 중에서는 ‘글라이딩빅터’가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결승선 전방 200m 지점에서 가능성을 보였던 ‘서초의명예’는 뒷심 부족으로 5위에 그쳤다.
총 6회에 걸쳐 펼쳐졌던 국산 2세마 대회, 그동안 2세마 특별, MBC배 특별, 경매마 특별, 헤럴드경제배 등으로 명칭을 달리해 왔는데 그 내용과 취지에 있어서는 더비에 버금갈 정도로 의미 있는 대회인 만큼 권위라든가 상금은 더 높게 책정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쥬비나일(Juvenile)이란 뚜렷한 장르가 있는 만큼 한층 업그레이드 된 2세마 대회를 기대해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35조 하재흥 조교사 인터뷰
같은 2세마들 간의 경쟁에서 이겼기 거뒀기 때문에 나름대로 의미 있는 우승이라 생각한다.
마주 및 마필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 마방 식구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
헤럴드경제배를 목표로 관리해 왔고, 거리 적응 차원에서 2주전 출전했다.
사실 작전은 너무 뒤처지지 않는 위치에서 추입력을 발휘하는 것이었는데 4코너 선회시 끝에서 2∼3번째에 있어 불안한 감도 있었지만 신형철 기수가 침착하게 끝까지 잘 타줬다.
다음 목표는 내년 코리안더비로 계속해서 마필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